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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장애인들의 국장실 점거에 따른 해산과정에서 장애여학생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신호등도움회>

[경남=DIP통신] 남성봉 기자 = 경남도가 장애인 관련단체의 예산항의에 따른 과정 속에서 무리한 저지를 펼쳐 장애인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다친 장애인 중에는 여자초등학생과 중학생, 고교생 등 10여 명의 남여 장애학생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중에는 1급 정신지체장애인 학생도 있었는데 경남도 공무원들이 이를 감안치 않고 행동을 강행, 물의를 빚고 있다.

장애인 관련단체인 신호등도움회(회장 최경숙.56)는 지난 25일 오후 9시30분께 경남도청 4층 복지보건국장실에서 장애학생 10명과 학부모 3명, 장애인도우미 등 14명이 국장을 만나기 위해 항의대기 중 강제해산을 당했다.

이날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과 직원 등 10여 명은 오전 10시부터 국장실입구를 점거해 항의 중인 신호등도움회를 대상으로 강제해산을 시키기 위해 퇴근시간이 지난 늦은 시간을 이용, 어린이들이 깔고 앉아있는 자리를 끌어내면서 이 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거동이 불편해 항상 보호를 받아야하는 어린장애인들은 부모를 따라 항의장소에 나왔다가 먹을 것과 옷가지 등을 가지러 가기 위해 부모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사고가 벌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초등생 3학년 장애인 S양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를 대신해 돌봐주는 신호등도움회 회원을 따라 왔다가 변을 당했으며 1급 신체장애등급인 고교 1년생 A양도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질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자리에 있던 신호등도움회 최경숙 회장은 급히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부른 구급차 3대에 나눠 다친 장애인학생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도착한 장애학생들은 6명이 약 2주간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상을 입었으며 이 과정에서 도청의 여 공무원 1명도 실신, 병원으로 옮겨져 며칠간의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 신호등도움회 최경숙 회장은 “장애인들의 정당한 복지를 요구하며 국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자리에 공무원들이 강제적으로 진입해 해산을 감행했다”며 “공무원들이 부모를 따라온 장애가 있는 어린학생들까지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무차별로 해산을 펼치면서 학생들이 상처와 정신적 충격을 입는 등 진단서를 첨부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고소할 방침이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남도청 해당부서의 공무원은 “경남도에서 도와줄 수 없는 내용을 가지고 국장실을 점거해 하루종일 업무에 지장을 주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해 어쩔 수 없이 설득하는 과정에서 몸 싸움이 벌어졌다”며 “장애인단체가 고소하면 도청에서도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 맞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장애인 시설기관의 예산관련 국장실 점거 항의과정에서 경남도 직원들이 강제해산을 실시, 몸싸움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장애인과 장애학생들<사진제공=신호등도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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