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남성봉 기자 = 국내 최초로 진행된 삼호주얼리호 관련 소말리아 해적들의 체포에서 수사과정을 실은 ‘해적사건 수사백서’(사진)가 발간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충규)은 1일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우리 해군 청해부대에 의해 생포돼 국내에서 재판을 받은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내용을 담은 387페이지 분량의 해적사건 수사백서를 내놨다.
지난 2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500권이 발간된 백서에는 화보집과 해적들의 모의과정, 피랍상황, 해적의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우리선원과 군인들의 피해상황, 해적의 국내압송경위, 경찰수사 및 재판결과 등 해적사건의 전반에 대해 시차별, 죄명별, 쟁점별로 나눠 정리가 돼있다.
해경청은 이 수사백서를 일선 해양경찰서와 해적사건 관련 유관기관을 포함, 해양범죄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계, 법조계,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지난 1월15일 인도양 공해상에서 우리나라 선적인 화학물질운반선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가 청해부대의 구출작전인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인해 해적 5명이 생포돼 국내로 압송돼 온 사건이다.
생포된 해적들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과 검찰의 수사를 거쳐 해상강도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 및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상태로, 부산고등법원 형사합의부에서 오는 8일 2심 선고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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