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지식경제부 지원전시회 10건 중 7건이 수도권에 지원 되는 등 국내 전시회 지원사업 예산이 특정지역에 편중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위 김정훈(한나라당·부산남구 갑) 의원이 지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지경부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국내 전시회 287건 가운데 203건(70.7%)이 서울(35.2%)과 경기(35.5%)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대구 27건(9.4%), 부산 22건(7.7%), 광주 17건(5.9%), 경남 10건(3.5%), 대전 2건(0.7%), 제주 2건(0.7%) 등 수도권 이외지역에서 10% 이상 전시지원한 지역은 전무한 데다 강원, 충남, 경북은 단 한건도 없었다.
김 의원은 “전시회 지원대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사업별 기본요건이 지나치게 수도권에 유리하게 잡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글로벌 탑 후보전시회’ 지원사업에 참가하려면 전시면적이 3만㎡ 이상이어야만 하는데 이같은 전시시설은 서울과 경기도를 합쳐 단 2개소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합동·통합전시회 지원요건도 2만㎡ 이상 돼야하나 이를 충족하는 전시시설은 전국에 서울(2개)과 경기도(2개), 부산(1개), 대구(1개) 등 6개소에 불과하고 그나마 수도권을 제외하면 단 2개소 뿐이다.
김 의원은 “지방 개최 전시회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수도권 개최 대형전시회중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성이 약한 전시회의 지방 순회개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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