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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융시스템 대체적 안정...대외이슈 취약부문 모니터링 필요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9-12-26 11:20 KRD7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가계부채 #회사채 #무역분쟁

한은 ‘금융안전보고서’, 우리나라 금융환경 진단 평가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이슈의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가계 및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다소 저하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외 성장세가 둔화되고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시스템의 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에 유의해야하며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경제주체의 수익추구 성향이 강화되면서 부동산 및 고위험자산으로 자금유입이 확대되거나 금융 불균형이 축적될 가능성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시장의 경우 가계신용 증가세는 둔화하고 기업신용 증가세는 확대됐다. 명목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2019년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했고 가계신용은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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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1572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으며 이는 2.7%가 증가한 지난 2004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의 증가율은 모두 5%를 밑돌았다.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득여건 부진 등으로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분기 말 160.3%로 전년 동기보다 2.9%p 올랐으며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47.3%로 0.6%p 상승했다.

한은은 “가계의 채무상환부담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민간신용 명목GDP 비율은 민간신용 증가율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명목GDP 성장률이 낮아지며 올해 3분기 말 기준 194.5%로 전년 동기대비 8.2%p가 높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신용 명목GDP 비율은 올해 3분기 말 93.4%로 전년 동기대비 2.2%p 높아졌으며 기업신용 명목GDP 비율도 101.1%로 전년 동기대비 6.0%p 상승했다.

기업대출 부문은 3분기 말 1153조원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중 견조한 투자수요, 발행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순발행 규모13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조3000억 원 확대됐다. 기업 부채비율은 2019년 6월말 77.6%로 지난해 말 75.3%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이자보상배율도 지난해 상반기 9.0에서 올해 상반기 4.4로 큰 폭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중소기업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회사채 순발행도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최근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도 악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기업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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