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유럽동향
Moody's 1분기중 EU신용등급재검토[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S&P가 EFSF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고 Moody's(무디스)와 Fitch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며 ‘긍정’과 ‘부정’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1분기중 유로존 회원국가들에 대한 전반적인 신용등급재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17일 국제금융속보에서 S&P가 프랑스 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하면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EFSF가 줄어든 지급보증 능력을 상쇄할 만한 신용향상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블룸버그와 WSJ는 EFSF CEO Regling가 “한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한 것으로는 EFSF의 4440억 유로 규모의 대출여력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EFSF는 2012년 7월 ESM 작동시까지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EC Rompuy 상임의장은 “EFSF를 항구적으로 대체할 ESM, IMF 대출재원확대 등 두과제의 신속이행이 시장 신뢰제고에 중요하며 경기침체 대응전략을 재점검하고 성장과 일자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Monti 총리는 “S&P의 신용등급 강등조치는 유로존의 위험요소인 부적절한 운영체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와 WSJ이 전했다.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은 Moody's와 Fitch 모두 ‘AAA’를 유지했으나 전망은 각각 ‘안정적’과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안정’ 점수를 준 Moody's도 “佛경제는 전체적으로 강하지만 재정안정화 계획 때문에 성장전망에 리스크가 있어 1분기중 EU 회원국들의 신용등급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언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이같은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국채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건재함을 과시했다.
프랑스가 발행한 국채 1년물의 경우 18억9500만 유로규모로 지난 9일 수준(0.454%)보다 낮은 0.406%에, 총85억9000만 유로 규모로 발행된 3개월물과 6개월물은 각각 직전수준(0.167%, 0.286%)보다 낮은 0.165%와 0.281%에 낙찰됐으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RBC 전략가 Schaffrik는 “프랑스는 경제대국으로 채권시장에서 1조3000억 유로 규모의 유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Sarkozy 대통령의 개혁조치도 진행중에 있어 크게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대비 17개월, 엔화대비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와관련 FT는 TokyoForex&UedaHarlow Sakai 매니저의 “그리스 국채상각 문제등 유럽의 불확실한 전망이 추가적인 유로화 매도를 야기할 것”이라는 전망을 실었다.
그리스는 17일 트로이카실무진이 추가 구제금융과 민간채권단의 손실분담을 두축으로 하는 2차 구제금융 지원조건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다.
그리스 Papademos 총리는 “국채교환협상은 잠시 중단됐을 뿐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국채와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나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는 PIMCO 펀드매니져 BillGross의 “그리스는 디폴트를 향해가고 있으며 S&P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조치는 유럽국가들이 재정적자 감축의무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유로존 붕괴가능성이 지속되는한 투자자들은 美국채를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을 실었다.
EU 경제통화담당집행위원 Rehn도 “집행위는 도덕적 해이를 우려,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그리스 은행들의 자본 확충과 관련한 공정한 처리와 불편부당, 정치적 영향력으로 부터의 독립성 확보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국채대비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스프레드는 사상최대치로 상승했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금리는 203bp 상승한 14.48%, 2년물 국채금리는 311bp 상승한 15.78%를 기록했다.
LloydsBank 전략가 Wand는 “부정적 전망에 때문에 ECB의 국채매입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독일의 지난해 GDP대비 정부부채비율이 79%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는 배드뱅크부채가 GDP대비8.3%로 예상보다 축소된데 따른 것이라는 Kampeter 재무차관의 설명을 덧붙였다.
독일의 5년물 국채금리는 최저수준(0.733%)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0.75%,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하락해 최저수준(1.636%)에 근접한 1.77% 기록했다.
CreditAgricole 전략가 Chatwell는 “S&P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조치는 유로존 국채시장의 희망은 오직 독일뿐이라는 시장전망을 강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핀란드Tuomioja 외교장관이 “핀란드, EU는 새재정 협약채택을 거부해야 마며 이는 이 협약이 무익할 뿐만아니라 최악의 경우 해로울 것”이라고 경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영국의 Osborne 재무장관은 “ECB의 유동성 확대조치를 대환영하며 유럽부채 위기로 인해 對유로존 수출비중이 높은 영국은 올해가 매우 어려운(challenging)해가 될 것이나 서비스업, 제조업, 건설업등일부지표는 개선중이어서 올해 EU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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