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의 매매 하락폭이 상승했다. 또한 전세값 상승폭도 증가했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10월 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조사됐다.
매매 시장은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지난주보다 더 시세가 하락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취득세 인하, 대출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매수자들은 연이은 집값 하락 소식에 매매 거래를 꺼려한다”며 “다만 소형 주택형 급매물이 나오면 실수요자들 위주로 간혹 거래가 되는 정도다”고 말했다.
전세 시장은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일부 대형 주택형은 선호도가 낮아 거래가 어렵지만 중소형은 재 계약률만 높아 수요에 비해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매매, 은평구 매수세 없어=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0.10%), 송파구(-0.08%), 서초구(-0.06%), 구로구(-0.06%), 노원구(-0.06%), 양천구(-0.06%), 성동구(-0.04%), 성북구(-0.02%) 순으로 하락했다.
은평구는 매수세가 전혀 없다. 초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어려운 정도다.
진관동 상림마을7단지푸르지오 109㎡형은 100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8000만원선이고 상림마을14단지아이파크 125㎡형은 3000만원 내린 5억5000만~6억원선이다.
송파구는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급매물은 간혹 거래되기도 했지만 요즘은 급매물 조차 거래가 어렵다.
송파동 한양1차 132㎡형은 2500만원 내린 6억4500만~7억2500만원이고 장지동 송파파인타운7단지 114㎡형은 2000만원 내린 5억3000만~5억6000만원이다.
서초구도 마찬가지. 급매물도 거래가 안 된다. 방배동 삼호2차 198㎡형은 1000만원 내린 10억~10억9000만원이고 쌍용예가클래식 175㎡형은 2000만원 내린 11억~12억3000만원선이다.
◆전세, 노원구 가장 높아=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3%였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06%), 영등포구(0.06%), 강남구(0.06%), 은평구(0.05%), 서초구(0.04%), 송파구(0.03%), 중구(0.03%), 구로구(0.03%), 강동구(0.02%), 동대문구(0.01%) 순으로 올랐다.
노원구는 매매보다는 전세 수요가 있는 편이다. 중계동 상아 90㎡형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500만원이고 건영2차 104㎡형은 25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4000만원선이다.
영등포구는 저렴한 전세 물건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영등포구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109㎡형은 1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원이고 신길동 신미 89㎡형은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5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대형 주택형은 전세 거래가 어렵지만 중소형은 그나마 전세 거래가 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청량리동 미주 109㎡형이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8000만원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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