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이번에는 우리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을 미국에 전파한다.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은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총장·스티븐 냅)와 손잡고 한국 전통 온돌난방을 연구해 미국 동북부 지역에 온돌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신한류 주거문화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영그룹과 서울대, 조지워싱턴대는 지난 23일 오후 3시(한국시간 24일)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이중근 회장과 오연천 총장, 스티븐 냅 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이중근 회장의 서울대-조지워싱턴대 100만 달러 기부금 약정식’ 행사를 개최했다.
뒤이어 부영그룹과 조지워싱턴대는 한국식 온돌난방을 시공한 학생기숙사 신축, 기증을 위한 별도의 협약식도 가졌다.
부영그룹 이 회장은 기숙사 신축·기증 협약식 인사말에서 “우리 조상이 수천년 동안 사용해온 한민족 고유의 난방방식인 온돌은 이미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및 건강 등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웰빙 주거문화로 이번에 시범적으로 적용되는 조지 워싱턴대학교 기숙사가 미국 온돌연구의 전초기지가 돼 가까운 시일 내에 일반 가정에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돌 기숙사는 조지워싱턴대가 제공하는 부지에 부영그룹이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건립, 운영될 예정이다.
BOT방식은 사업자가 자금 조달, 설계, 건설을 하고 준공 후 시설을 일정 기간 운영한 후 해당 발주처에 무상 양도하는 방식이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기부하는 100만 달러 기금은 서울대와 조지워싱턴대 간 학생, 교수진 교환과 한국식 온돌 기술에 대한 두 대학의 연구 지원활동 등에 쓰여 질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양 대학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한국식 온돌시스템을 이번에 건립될 기숙사에 적용시키는 한편 향후 미국 동북부 지방의 생활과 기후에 적합한 온돌방식으로 발전시켜 한국식 온돌주택을 보급 시킨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