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정경호가 출연중인 드라마 ‘무정도시’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아쉬운 종영소감을 전했다.
정경호는 30일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정말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라며 “그 동안 목말랐던 연기 갈증을 이번 작품을 통해 해갈할 수 있었다”고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3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작품을 잘 이끌어주신 이정효 감독님, 스태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또 많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무정도시’ 속에서 박사아들과 함께 살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늘 행복했다”며 “시청자들께서 보내주신 큰 사랑 덕에 끝까지 힘낼 수 있었고 시현이가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음에 만나게 될 캐릭터도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정경호는 군 제대 후 첫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무정도시’에서 경찰의 신분으로 언더커버가돼 마약유통조직 중간보스의 삶을 살면서 자신에 대한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한 인물의 심경 변화를 뛰어난 연기로 표현해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소년에서 상남자로 돌아 온 정경호는 극에서 연기와 액션, 비주얼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한편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악화로 진통제까지 맞아가며 부상투혼 보여왔던 정경호는 촬영중단을 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속에서도 마지막 회 촬영을 위해 해당 부위에 응급조치만을 한 채 촬영장으로 복귀, 건강 우려를 낳기도 했다. 정경호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오늘(30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무정도시’ 마지막 회인 20회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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