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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륜

타노스 임채빈 스포츠서울배 우승…독주 아무도 막지 못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4-02-26 16:10 KRX7
#경륜 #임채빈 #타노스 #대상경륜출전방식 #정종진

24년 첫 빅매치 제28회 스포츠서울배 우승은 역시 임채빈의 몫

NSP통신-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우승자 임채빈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우승자 임채빈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24년 첫 빅매치 제28회 스포츠서울배 우승은 역시 임채빈의 몫이었다. 올해부터 바뀐 대상경륜 출전방식으로 슈퍼특선반은 물론이고 성적 상위자 28명이 총 출동해 자웅을 겨뤘지만 경륜 타노스 임채빈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승진출자들의 면면을 본다면 왕중왕전, 그랑프리를 방불케 했다. 임채빈(25기, 수성), 정종진(20기, 김포), 전원규(23기, 동서울)의 슈퍼특선반 세 명과 동서울팀 정해민(22기), 신은섭(18기), 막강한 추입력을 보유한 박용범(18기, 김해B)과 황승호(19기, 서울개인)가 우승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초반 줄서기에서는 임채빈에게 어려움이 있었다. 바로 세 명이나 포진된 동서울팀이 해보자는 식으로 똘똘 뭉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채빈은 기지를 발휘했다. 초주 배정을 받은 황승호의 앞으로 들어가며 정종진을 불러냈고 그러자 동서울팀도 먼저 앞쪽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신은섭이 선공에 나서자 정종진이 젖히기를 시도했으나 이를 정해민이 맞젖히기를 통해 막아내며 동서울팀의 이변도 기대해볼 수 있었지만, 역시 경륜의 타노스를 막아 낼 수 없었다.

빠르게 3단 젖히기 통해 대열을 확실히 제압

NSP통신-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우승자인 임채빈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우승자인 임채빈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임채빈은 빠르게 3단 젖히기를 통해 대열을 확실히 제압해내며 당당히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정종진을 막아냈던 정해민이, 3위는 간발의 차로 정해민을 넘지 못한 전원규가 차지하며 각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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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임채빈의 대항마로 손꼽히던 정종진은 준결승전 2착에 이어 결승전까지 착외하며 앞으로의 입지가 다소 좁아질 수 있는 불안 요소를 남겼다.

시상식 인터뷰에서 임채빈은 “어려운 전개였으나 침착하게 기다리며 경기를 풀어갔던 것이 주효했다. 왕중왕전과 버금가는 경주에서 올해 첫 단추를 잘 꿰어낸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올해는 많은 대상 경주를 펼칠 것 같은데, 매 경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9연승 완성, 자신의 최다연승 89연승 계속해서 도전

NSP통신-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2위 정해민, 1위 임채빈, 3위 전원규 선수.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2위 정해민, 1위 임채빈, 3위 전원규 선수.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이번 임채빈의 우승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 69연승을 완성하며 자신의 최다연승인 89연승을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고 지난해 이뤄낸 전무후무한 승률 100%도 올해 재도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또한 바뀐 대상경륜 출전방식으로 이번과 같은 치열한 대상 경주가 펼쳐질 전망인데 모두가 임채빈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명품 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기자는 “새해부터 바뀐 룰로 인해 앞으로 대상 경주는 더욱 박진감 넘치고 치열한 경주 양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임채빈 목에 누가 먼저 방울을 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이에 맞서기 위해선 이번 대상에서 동서울팀 3인방이 보여줬듯이 많은 연대세력을 준결승, 결승전까지 끌고 올라가야 대항마로 활약할 수 있다는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첫 대상경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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