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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서연 미오아카데미 원장을 만나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4-04-16 15:33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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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신서연 미오아카데미 원장. (사진 = 김종식 기자)
신서연 미오아카데미 원장. (사진 =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반려 문화의 선진화와 시장의 확대로 20조원 가까운 펫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려묘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신서연 미오아카데미 원장을 만나 고양이 미용의 중요성, 미용의 기술, 원생 배출을 통한 직업 창출, 스스로 반려묘를 케어하는 방법 등에 대해 들어보자. <편집자 주>

- 미오아카데미는 어떤 곳인가

▲미오아카데미는 고양이를 전문으로 미용하는 미용사를 양성하는 기관이예요. 강아지 애견 미용사들은 많잖아요. 학원도 많고 하지만 고양이 미용학원은 거의 없고 몇 군데 있기는 하지만 경기 남부권에는 아예 한 군데도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학원이라기보다는 고양이 미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어느 정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오픈할 계획을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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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오아카데미를 생각하기 전에 고양이 미용실·호텔을 운영하면서 고양이 미용을 하다 보면 손님들이 그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다른 미용실에서 미용했는데 우리 고양이가 너무 고생했다. 너무 많이 소리 질렀다는 등 여러 가지 힘들었던 사례 들을 말씀을 해주시면서, 그런데 여기 와서 원장님한테 미용을 받으면 애가 되게 얌전해요. 발톱 자를 때도 가만히 있어요. 집에 가서도 밥도 너무 잘 먹고 평상시처럼 그냥 행동해요.

이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제가 미용하는 스타일이 누구에게 전문적으로 배우고 시작을 한 게 아니라 제 스타일대로 고양이한테 스트레스를 안 주는 방법을 최대한 연구하고 연구해서 미용 방법을 만들어 갔는데 이것이 노하우가 돼 아이들을 최대한 안심시켜 주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미용하는 것을 계속하다 보니 고양이가 정말 스트레스를 좀 덜 받는 것 같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하는 방법대로 알려드려서 다른 미용실에서도 그런 식으로 고양이 미용을 해주면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 이런 마음에서 일단은 오픈을 하게 됐어요.

또한 주위에서도 계속 저한테 학원 오픈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도 많이 했었지만 제가 아직 누구에게 알려주거나 가르친다는 것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미뤘다가 좀 더 고양이에 대해 많이 알려고 대학원 반려동물 보건학과를 다니고 있는데 이번에 석사 졸업하거든요. 이제는 제 나름대로 공부했고요. 현재 고양이 미용학원을 개원한 선생님들이 있지만 석·박사를 하신 분이 계시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문적으로 소수 인원을 알려드렸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생겨 준비하고 오픈을 하게 된 거죠.

-고양이 미용을 하면서 일어났던 비하인드가 있다면

▲고양이 미용을 왜 하냐? 인터넷이나 카페, 밴드에서 어떤 분들이 고양이 미용을 시키는 사람 자체를 혐오하는 글을 올리거나 그걸 반대하거나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데 고양이를 위해서 고양이 미용을 안 하는게 맞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정말 필요한 부분들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고양이랑 같이 사는데 사람이 처음엔 몰랐다가 나중에 고양이 털 알러지가 없다가도 생길 수가 있는데 그러면 알러지를 감당하면서 그냥 살아야 하느냐. 저는 그런 분들은 고양이와 오래 같이 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능하면 같이 서로 편하면 좋은 거니까 그리고 고양이가 스트레스받지 않게 미용하면 키우는 사람도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서 평생 같이 살 수 있잖아요. 고양이 미용을 안 해도 내가 털은 다 참을 수 있어 하는 분이 있다면 고양이 목욕은 꼭 해줘야 해요.

아이들이 그루밍을 잘해도 털에 먼지가 많이 쌓여요. 사람도 머리를 계속 안 감으면 유분도 나와 떡 지듯이 고양이도 스스로가 나름대로 청결하게 하겠다고 그루밍을 하지만 전체 털을 다 그루밍 하진 못해요. 헤어볼토를 하기도하고 털을 삼켜서 위나 장에서 털이 소화가 안될경우 장폐색증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목욕을 정기적으로 시켜줘야 하지만 집에서 해줄 수 있으면 좋은데 집에서 목욕시키고 드라이까지 완벽하게 해주기가 어려우니까 미용실을 찾게 되는 거고 하다못해 발톱 자르는 것도 어려워하시고 그래서 고양이를 보정하는 방법이나 잡고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목욕이나 미용을 시키는 방법이 중요하죠.

- 미오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

▲고양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도 오셔서 이론적인 것부터 실기까지 그리고 도구를 만지는 방법부터 미용실을 오픈하는 방법까지 프로그램화 돼 있고요. 전문가반과 취미반으로 크게는 나누어져 있어요. 외국 사례를 들어 드리면 서양 같은 경우는 빡빡 미는 미용실이 많지는 않고 어쩌다가 있으면 동물병원에서 한대요. 근데 예쁘게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병원에서 대충 밀어주는 스타일로 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마취 미용을 하는 데도 있는데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무마취 미용이 있기 전에는 마취 미용만 했었어요. 아무리 순한 애들도 그냥 그게 당연한 거로 생각하고 마취 미용을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반려 품종묘를 키우기 시작한 게 아주 오래된 게 아니고 고양이 수명 18살에서 20살 정도이니 10년, 15년, 20년 된 고객들이 계신데 그 아이들이 초창기 우리나라 품종묘를 키우셨던 분들이라고 보셔도 되거든요.

과거에는 병원에서 마취 미용을 하다가 고양이가 노후해 지니 마취가 위험해 미용할 수가 없다고 해서 저를 찾아오셔서 무마취 미용을 하는 것을 알게 되고 고양이가 마취 없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미용을 잘 받는 것을 보고 입소문이 나기도 했고 고객분 중에는 우리 고양이가 착하고 스트레스도 안 받으며 미용을 잘 받는 것을 보고는 그동안 마취 미용을 해왔던 게 고양이에게 미안하고 너무 안타까워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또 일본 같은 사례는 미는 미용도 있지만 서양처럼 훨씬 더 품종이 좋은 고양이들을 캣쇼, 우리나라 도그쇼 처럼 캣쇼를 하거든요. 캣쇼에서 얼만큼 더 훌륭한 고양이인지를 뽑아내는 쇼를 하는데 털 관리나 건강관리, 우수품종, 미용 이런 것으로 심사하기도 합니다.

장모종 강아지인 말티즈나 시츄들 털 관리하듯이 그런 식의 관리인데 그게 미용실에서 고객의 반려묘를 관리해 주는 분들을 브리더 라고 부르죠. 일본 같은 경우는 고양이를 워낙 오랫동안 키우다 보니 미는 미용도 있지만 대부분 털을 기르면서 개인적으로 쇼에 나가지 않는 고양이라도 샵에 맡겨서 털 관리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털 관리를 강아지 하듯 우리나라도 제가 봤을 때는 앞으로 그렇게 관리를 받으시는 분들이 늘어날 것 같아요.

처음에 우리나라도 강아지 미용을 그냥 빡빡 미는 미용이 많았어요. 제가 2002년도에 강아지 미용을 시작했는데 그때 애견샵에서 일할 때도 다 미는 미용 즉 빵 미용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냥 얼굴만 남기고 발까지도 다 밀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포메라니안이나 비숑 같은 애들은 전체를 가위 컷으로 예쁘게 모양을 내면서 키우시잖아요. 털 살려가면서 한 3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 정도 미용을 해줘야 하거든요. 고양이는 가위 컷이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살짝 편견이기는 해요. 강아지보다는 어려워도 가능은 해요.

고양이 미용이 전문가로 각광 받는 세상이

NSP통신-신서연 미오아카데미 원장이 고양이 미용을 하는 모습. (사진 = 김종식 기자)
신서연 미오아카데미 원장이 고양이 미용을 하는 모습. (사진 = 김종식 기자)

- 미오아카데미에서 미용사 양성 과정을 수료하면 수료생들은 어떤 일을 하나

▲저처럼 고양이 미용실·호텔을 운영할 수도 있고 동물병원에 취업도 가능하고 고양이를 다루는 기관들이 많잖아요. 그런 곳에 취업도 가능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미용실을 차리고 싶어서 배우려 하시는 분들도 많고 취미반도 있어서 내 고양이 내가 관리를 하고 싶어서 취미로 배우시는 분도 있는데 방법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면 가정에서 사실 대부분의 보호자들이 고양이 관리를 거의 못 하시죠.

강아지는 목욕이라도 좀 시키고 하시는데 고양이는 아예 손을 못 대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거라도 취미반으로 내 고양이 관리라도 해보는 과정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취미반도 개설하고 제가 알려드리면 집에서 우리 아기들이라도 내 손으로 전체 미용은 안 되더라도 이런 거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미용사 전문가반은 5개월 과정에 20주예요. 1개월에 4주씩 그리고 주 3회 과정이고 하루는 이론 수업에 이틀은 실기 수업이 들어갈 거고요. 한 번 할 때마다 하루에 3시간씩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취미반은 한 달 과정으로 주 3회 일일 3시간 강의와 실습을 진행합니다.

- 고양이 미용에 대한 우리나라의 비전을 어떻게 보시는지

▲지금 아마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시는 분들이 5년 전 10년 전보다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실질적으로 그것만 봐도 앞으로 우리나라는 반려묘 시장이 점점 커질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고양이 수가 많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 아이들 관리를 해주는 전문가의 수는 너무 적기 때문에 배워놓으면 필요한 손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도 있을 것이고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비전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사실 해외까지도 생각하는데 해외에서도 아직 미용이 그렇게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나라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영향력을 많이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에게 미용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고양이에게 미용은 빗질도 미용에 들어가는 건데 장모종 같은 경우는 안 해주면 털이 다 엉켜버려요. 엉키면 피부를 막고 모공을 막아 피부병이 생겨버리거든요. 그러니까 빗질이 됐던 털을 밀던, 빗질을 매일 해주고 목욕 관리를 잘해서 털을 길러주든 장모종 아이들은 굉장히 중요해요. 단모종 아이들도 털이 뭉쳐서 오는 애들이 있어요. 그만큼 빗질이 안 된 거예요.

단모종 아이들도 계속 죽은 털이 빠지고 새털이 올라오기 때문에 사람도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것처럼 그렇기 때문에 계속 빗질을 해주고 털 고르기를 계속 해줘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안 되면 엉키고 피부병이 생기고 결국에는 힘들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고양이 미용은 꼭 필요한 거다. 당연히 해야 되는 거다. 그리고 고양이는 털이 너무 빠진다. 강아지보다 털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을 대부분의 분들이 하시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강아지도 똑같은 기간 동안 빗질도 안 해주고 목욕도 안 해주고 두어 달 그냥 가만히 둬보세요. 고양이보다 털이 더 난리 날 거고 더 많이 빠지거나 아니면 같은 양의 털이 빠질 건데 가정에서는 강아지를 최소한 1주일에 한 번이나 2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목욕을 시켜주고 털을 말리면서 관리가 되기 때문인 것처럼 고양이도 목욕을 2주일에 한 번 목욕시켜 주고 빗질해 주면 털이 많이 빠지질 않고 가정에서 고양이 털 때문에 고민할 일이 없어지는 겁니다.

가정에서 고양이를 목욕시키기가 어려운데 방법만 제대로 배운다면 목욕과 털 말리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요령을 습득하시기 위해서는 공부를 조금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미오아카데미 취미반을 찾으셔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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