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스마일게이트의 ‘CFS 2024 그랜드 파이널이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울프(Wolf)’가 베트남팀 사상 최초의 우승을 향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울프는 이번 대회 중국 최강팀 중 하나인 중국의 청두 올게이머스(AG)와 함께 B조에 속하며 조 1위를 두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됐다.
조 1위를 차지해야만 C조 1위가 예상되는 또다른 중국팀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EP)을 8강에서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B조의 다른 두 팀 스웜프 게이밍과 언나이츠 등은 이들과 애당초 경쟁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조별 예선 경기 중 최고로 손꼽히는 매치업도 울프와 AG였다. 양 팀의 스나이퍼 ‘ICECUBE’ 훙후인라이와 ‘Doo’ 멍쿤의 맞대결이 기대됐고, ‘DOLA’ 훙담비엣과 ‘Jwei’ 양지아웨이, ‘ZY’ 장예 등의 돌격수들이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됐다.
결과는 울프의 승리. 지난 8월 CFS 썸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울프가 AG를 꺾은 뒤 연이어 승리를 거뒀다. 울프는 훙후인라이가 방어거점을 튼튼하게 지키는 사이 훙담비엣과 ‘shady’ 퐁마이딴이 연이어 킬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2대1(10대6, 8대10, 10대5)로 승리, 사실상 조1위를 기록했다.
조 1위로 8강에 오른 울프는 브라질 최강인 임페리얼을 만났다. 임페리얼은 베테랑 선수 DANIMALz, GDSZ가 팀을 이끌어 가며, 신구 조화가 잘 어울러진 강팀이다. 그럼에도 울프는 AG를 꺾었던 저격수와 돌격수들의 완벽한 호흡을 다시 한번 선보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울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베트남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베트남의 선전이 예상됐던 대회 전 예상과 달리 본경기에서 판판히 패하고 말았다.
울프가 베트남 사상 최초로 CFS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남은 경기는 이제 단 세 경기에 불과하다. 여전히 중국 AG와 EP 중 한 팀과 만날 가능성이 높고, 관중석을 가득 채울 중국 팬들의 응원에 기가 눌릴 수도 있다. 울프가 지난 8월에 한 번 보여줬던 기적을 다시 한 번 이뤄낼 수 있을지 남은 경기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