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중소형 증권사들의 특화 발전이 절실화되고 있다. 소수의 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같은 수익구조를 가진 국내 증권업계와는 달리 글로벌 증권사들은 일찍이 구조조정 또는 M&A를 거치며 대형화 및 특화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찰스 스왑(Charles Schwab)의 경우 미국의 3대 온라인 브로커(online broker)인 동시에 WM 수익 비중이 가장 높은 증권사로 가장 인상적인 특화 사례 중 하나다.
찰스 스왑은 1975년 수수료율 자율화 조치와 동시에 디스카운트 브로커리지(discount brokerage)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
1992년에는 업계 최초로 원소스(OneSource)라는 펀드슈퍼마켓을 론칭하면서 자산관리 수익의 안정성까지 확보한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가졌다.
펀드슈퍼마켓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스왑은 개인 고객들에게 포트폴리오 자문을 제공하는 독립투자자문업자(Independent Advisor)들에게 주문체결, 사무 수탁, IT, 매매, 고객 정보 관리 서비스 등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시장을 다시한번 개척했다.
독립 FP를 활용한 업무의 다각화를 통해 브로커리지 입지 강화와 동시에 종합화 전략을 펼친 것.
9월 현재 국내 온라인 펀드 1056개, 총 설정액 1조8700억원 수준으로 전체 펀드 시장 대비 비중은 아직 0.9%에 불과하다. 미미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향후 온라인 펀드 시장은 저비용, 간편성 등 장점이 많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인덱스 펀드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펀드 시장 성장은 필연적이다.
이에 따라 합작법인 형태의 한국형 펀드슈퍼마켓(펀드온라인코리아)이 2014년 3월 정식 출범될 예정이며, 펀드슈퍼마켓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펀드 선별을 돕는 역할의 독립투자자문업자도 신설될 예정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개인 고객 위주 온라인 브로커리지에 특화된 키움증권이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아직 점유율 1% 미만에 불과한 초창기 시장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도 빠른 대응 및 선점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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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숙 NSP통신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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