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내년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경영승계 절차를 더 깐깐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이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 선진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게획에는 ▲포괄적 경영승계 프로그램 조기 가동 ▲CEO 장기 연임에 대한 검증 절차 강화 ▲CEO·이사 평가시 외부기관 활용 확대 ▲모범관행에 디지털 거버넌스 반영 ▲소위원회 및 개별이사 소통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금감원은 우선 포괄적 경영승계 절차를 보다 조기에 가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사가 중장기적 목표·전략에 부합하는 후보군을 조기에 발굴·육성·검증·평가하고 최종 후보 선정절차와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승계절차의 객관성·공정성이 제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CEO와 동일한 이사진 간 장기 임기공유에 따른 이사회의 독립성 저하 우려를 해소하고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조기 달성을 위해 이사에 대한 적정 임기정책 마련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외 사례를 참고해 CEO 장기연임의 적정성에 대한 주주의 실질절 평가와 통제 절차 필요성도 금융권과 논의할 계획이다. 실제 우리금융지주, 포스코 홀딩스, KT는 대표이사 3연임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상향한다.
이와 함께 CEO·사외이사 후보군 전문성 평가, 이사회·개별이사 성과 평가의 공정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외부기관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금감원은 외부기관의 활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OECD 등 해외기구가 제시한 평가 방법론을 분석하고 이를 은행권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위원회별 간담회, 전문 분야별 개별이사 면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사회 소통방안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나며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내년 11월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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