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행정안전부와 신한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공모사업에서 총 5개 사업이 선정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선정 건수와 최고 지원 금액을 기록했다.
강진군은 친환경 분야 2개 사업 각 2억 5천만원, 민생경제 분야 1개 사업 5000만원, 로컬메이트 지원사업 분야 2개 사업 각각 4000만원을 확보해 총 3개 분야 5개 사업에서 6억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전체 20억 원 중 약 32%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큰 규모인 친환경 분야에서는 두 개의 사업이 각각 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첫 번째는 병영면 정수장을 대상으로 한 수질 개선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기술 도입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정수장 내 녹조를 줄이고 수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두 번째는 마량항의 해양쓰레기(그물망 등)를 업사이클링해 관광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로 자원순환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모델이다.
민생경제 지원사업 분야는 지난 2024년도 로컬브랜딩 사업으로 선정된 병영면의 경로당 등 공공시설의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로컬메이트 지원사업 분야에서는 두 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첫째는 강진 지역맥주 '하멜촌맥주'를 생산하는 배럭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지역 농산물(딸기·매실·쌀귀리 등)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디자인 전문기업 '포트컴'이 병영면의 유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주식회사 배럭의 김휘은 대표는 “서울에서 이곳 강진에 정착하며 병영면에 생활권을 두고 이곳에서 일도 하고 이웃들과 더불어 잘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영면 자체의 자원이 풍부한 덕에 공모사업도 많이 선정되고 지역이 점점 더 풍성해지고 있는데, 나도 지역에 어우러져 한몫을 해나가고 있는게 늘 뿌듯하고 감사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하멜촌맥주를 전국적으로 더 널리 알려 강진과 병영 지역까지 함께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사업 선정 소감을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사업은 행안부 로컬브랜딩 사업을 추진하는 10개 지자체만 신청 할 수 있는 한정적인 사업이었다”며 “이번 공모 선정은 강진에서만 6억 3천 규모의 사업이 선정돼 총 지원금액인 20억 중 약 32%인 전국 최다, 최고 지원금을 가져오는 쾌거를 달성했다. 실질적으로 주민 생활에 적용가능한 친환경 사업, 민생경제 지원사업 등을 통해 군민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에 대한 협력을 통해 지역별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한 현장 맞춤형 지역 활성화를 위해 로컬브릿지 사업을 공모했고, 올해는 ▲지역가치 제고 아이디어 실현 ▲에너지비용 절감 ▲지속가능한 친환경 지역 생태계 조성 등 세가지 지역 기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0개 지역 중 총 26개 사업, 최종 20억 규모의 사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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