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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T)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KT(030200)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상용 5G 네트워크에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Artificial Intelligence Radio Access Network) 기술을 적용해 검증에 착수했다.

이번 검증은 노키아의 최신 5G 기지국 장비와 AI 전용 프로세서를 활용해 전남 나주 지역에서 진행된다.

AI-RAN은 기지국과 서버 간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기지국에 탑재된 AI 엔진이 전파 상태와 트래픽 패턴을 즉시 파악해 무선 자원을 최적화함으로써 품질을 높이고, 동일 주파수에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KT가 도입한 핵심 기능은 ▲머신러닝 기반 채널 추정 ▲머신러닝 기반 MU-MIMO 두 가지다. 채널 추정 기능은 복잡한 전파 환경에서도 데이터 손실과 지연을 줄여 안정성을 높인다. MU-MIMO 기능은 AI가 단말별 전파 방향과 트래픽을 분석해 간섭이 적은 사용자 조합을 찾음으로써 전체 처리 용량을 확대한다.

AI-RAN은 6G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히며 이번 검증은 상용화를 위한 선행 단계다. KT는 검증 결과를 토대로 AI-RAN 적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6G 기술 사양과 운용 기준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AI-RAN은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6G 전환을 준비하는 필수 기술”이라며 “KT는 상용망에서 AI-RAN을 가장 먼저 검증·도입해 네트워크 혁신을 주도하겠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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