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2025 LCK 플레이-인에서 BNK 피어엑스가 확 달라진 경기력을 앞세워 1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PO)에 합류했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최종전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완파하며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인 결과,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가 각각 5번·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BNK 피어엑스, 연이은 업셋으로 플레이-인 1위
BNK 피어엑스는 정규 시즌 라이즈 그룹 2위로 플레이-인에 나섰지만,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를 잇달아 꺾으며 1위에 올랐다. 특히 밴픽 단계에서의 날카로운 전략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1차전에서는 신인왕 ‘디아블’ 남대근의 카이사와 ‘랩터’ 전어진의 나피리가 각각 2·3세트에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최종 세트에서는 전시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상대 탑 카밀을 집요하게 봉쇄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농심 레드포스와의 5번 시드 결정전에서도 BNK 피어엑스는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초반 열세를 뒤집는 운영과 전어진의 신 짜오 활약으로 기세를 올렸고, 상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미드 스몰더를 완벽히 제압하며 플레이-인 1위를 확정했다.
◆디플러스 기아, 최종전서 완승 거두며 극적 합류= 7일 열린 최종전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제압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오리아나는 초반 고전에도 불구하고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1세트 역전을 이끌었고, 이어 전시우의 오로라가 2세트를 지배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대형 오브젝트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크산테와 직스를 앞세운 농심의 저항을 뿌리치며 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색다른 챔피언 등장…5전제의 묘미 = 이번 플레이-인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며 평소 보기 힘들었던 챔피언들이 다수 등장했다. 미드 모르가나, 멜, 바텀 베인과 케이틀린, 서포터 타릭과 엘리스 등 색다른 조합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맞대결에서는 미드 멜이 첫 선을 보였고, 농심과 브리온 경기에서는 정글 올라프와 서포터 타릭이 등장해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진수를 보여줬다.
플레이-인을 통해 드러난 전략적 다양성과 신선한 챔피언 활용은 곧 시작될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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