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낸드 솔루션 ‘ZUFS 4.1’을 양산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장시간 사용 시 발생하는 읽기 성능 저하 현상을 대폭 개선해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최대 45%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ZUFS(Zoned UFS)는 데이터를 용도와 특성에 따라 별도 구역(Zone)에 저장하는 존 스토리지 기술을 UFS(Universal Flash Storage)에 적용한 확장 규격이다. 새로운 제품을 적용하면 OS 작동 속도가 향상되고, 데이터 관리 효율성이 높아져 온디바이스 AI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 환경에 최적화된다.
특히 ZUFS 4.1은 순차 기록 방식을 채택해 AI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간을 기존 대비 47% 단축했으며, 오류 감지 및 처리 능력을 강화해 시스템 안정성과 복구 성능도 크게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6월 고객사와의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회사는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이번 제품이 탑재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스마트폰의 온디바이스 AI 구현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CMO)은 “ZUFS 4.1은 안드로이드 OS와 저장장치를 최적화한 최초 사례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AI 메모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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