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2026년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29일 대한체육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를 통해 “2026년 e스포츠 출전비 예산이 확보되고, 경기인 등록 체계가 마련돼 종목 채택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앞서 2024년 2월, 예산 확보와 경기인 등록체계 마련을 조건으로 e스포츠의 소년체전 조건부 채택을 의결한 바 있다. 이번에 두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서 정식 종목 편입이 공식화된 셈이다.
다만 전국체전의 e스포츠 종목 채택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부분을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재반영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의원은 “사우디, 중국 등 주요 국가가 e스포츠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종주국인 한국이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정부 차원의 일관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내 분절된 구조를 개선해 콘텐츠와 체육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e스포츠 선수는 총 986명으로, 이 중 남성 971명·여성 1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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