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네이버(035420) 최수연 대표가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Summit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AI는 디지털 생태계를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라며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제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CEO, 메타 사이먼 밀너 부사장과 함께 연단에 올라, 네이버의 풀스택 AI 구축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네이버는 인프라부터 모델·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구축해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또 “AI 데이터센터는 AI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게 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세제 혜택 확대와 행정절차 간소화, 입지 규제 완화 등 실질적 지원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대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에 대해 “국가 산업 체질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기업뿐 아니라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능케 하는 포용적 AI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AI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전력·환경 문제는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회의가 “공동의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전날 열린 APEC 퓨처 테크 포럼에서도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네이버의 AI 기술 산업 적용 사례와 교훈을 공유했다. APEC CEO Summit은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AI·반도체·탄소중립·K-컬처 등 글로벌 산업 현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