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DS(반도체)부문 매출이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하며 메모리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HBM3E와 서버 SSD 판매 확대가 메모리 실적을 뒷받침했고, 회사는 HBM4 샘플을 모든 요청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밝혔다.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은 폴더블 신모델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의 수주 확대와 라인 가동률 개선으로 분기 최대 수주 성과를 냈고, 2나노 양산 본격화로 추가 실적 개선을 모색한다.
회사 지출은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비 누계 기준 역대 최대인 26조9000억원을 집행하며 기술투자를 이어갔다.
환율에서는 원화 강세가 DS에 소폭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DX의 일부 보완으로 전사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서 삼성전자는 AI 산업 가속에 맞춰 HBM3E·고용량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낸드에서는 서버용 고용량 SSD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26년에는 HBM3E 매출 증대와 HBM4 양산·사업 확대에 집중해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가전과 TV 등 가전군은 계절적 요인과 관세 영향으로 일부 이익이 둔화됐으나 AI 가전 등 프리미엄 중심으로 회복을 추진한다.
하만은 전장·오디오 수요 확대로, 디스플레이 자회사(SDC)는 중소형 OLED·QD-OLED 모니터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내년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5년 연간 시설투자를 약 47.4조원 규모로 집행할 예정이다. 부문별로는 DS부문이 40.9조 원, SDC가 3.3조 원 수준이다. DS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 및 기존 라인 보완 투자에 집중하고 SDC는 기존 라인 보완 및 성능 향상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반적으로 AI 수요 확대로 제품 믹스 개선과 첨단 공정 전환을 통해 4분기와 2026년 실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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