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781억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영업이익은 90.9%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6647억 원, 영업손실 522억 원, 당기순손실 206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무선 통신 부문은 회복세를 보이며,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24만 명 증가한 1,726만 명을 넘어섰다.
AI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성장하며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와 GPU 임차 지원사업이 반영된 AI DC 부문은 1498억 원, AIX(기업용 AI 솔루션) 부문은 55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SKT는 AI 중심 사업 구조 강화를 위해 AI CIC(Company-in-Company) 체계를 도입했으며, AWS와의 협력으로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했다. 또한 오픈AI와 서남권 전용 AI DC 구축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AI 서비스 ‘에이닷’은 ‘A.X 4.0’과 GPT-5 적용을 통해 대화 품질과 서비스 확장성을 높였으며, 티맵(T map) 등 주요 서비스로 확대 적용됐다. ‘에이닷 비즈’ 중심으로 기업용 AI 시장 공략도 가속화 중이다.
한편 S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7000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혁신안’을 수립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보안 체계 구축을 추진하며, ‘고객 감사 패키지’로 5000억 원 규모의 요금 감면·데이터 추가·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양섭 SKT CFO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AI 중심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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