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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네이버)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네이버(035420)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기업융합’으로 AI와 웹3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 회사는 전날 각 이사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을 승인해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하기로 의결했으며, 27일 네이버 사옥 ‘1784’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진출 비전을 공유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 흐름(mass adoption)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맞물린 현재의 기술적 모멘텀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며, 이 기회에 글로벌에서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자는 것에 네이버와 두나무는 뜻을 함께했다”고 기업융합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딜이 완료되면 두나무의 블록체인·웹3 역량과 글로벌 탑티어 디지털 자산 거래량, 네이버페이의 결제·금융 서비스, 네이버의 AI·검색 인프라와 콘텐츠·커머스 서비스 역량이 결집해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3사는 융합 이후 5년간 AI·웹3 등 국내 기술 생태계 육성에 10조원을 투자해 개발자 및 파트너 생태계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웹3·핀테크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고,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우선적으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계열사 편입과 기업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추가적인 지배구조변경 보다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자본시장 접근성 확대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방향을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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