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넥슨이 신규 IP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를 앞세워 글로벌 패키지 게임 시장에서 초반 흥행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IP ▲유료 패키지 ▲장르라는 3가지 허들을 넘고 초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PvPvE 기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장르의 유료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 12일 만에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하며 장르·과금 구조·신규 IP라는 세 가지 허들을 동시에 넘었다.
신규 프랜차이즈보다는 스테디셀러 시리즈가 상위권을 고착화해온 글로벌 플랫폼 환경에서, 유료 구매 부담과 하드코어 장르 특성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크 레이더스는 2021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첫 공개된 이후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세계관으로 관심을 모았고, 다수의 테스트를 거치며 입소문을 확대했다.
정식 출시 직전 진행된 서버 슬램 테스트에서는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19만 명, 최다 플레이 4위를 기록했고, 출시 후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7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세를 입증했다.

스팀에서는 20만여 개 이용자 리뷰 중 89%가 긍정 평가를 남기며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 오픈크리틱(OpenCritic)에서는 비평가 추천 지표 90%를 달성해 최고 등급인 ‘마이티(Mighty)’ 배지를 획득했다.
글로벌 스트리머 ‘Shroud’가 “올해 최고의 게임”이라고 언급하는 등 인플루언서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넥슨과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는 적극적인 업데이트와 이용자 소통을 기반으로 라이브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 ‘노스 라인’을 선보였고, 12월에는 신규 환경과 콘텐츠를 담은 ‘콜드 스냅’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듀오 매치메이킹 추가, 상점 상품 가격 인하 등 이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며 잔존율과 리텐션 지표도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2주 만에 TGA 2025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Best Multiplayer)’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게임이 해당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약 8년 만이며,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은 신규 IP 패키지 게임이 후보에 오른 것은 10년 만의 사례다.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신규·기존 IP를 동시에 육성하는 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인디 레이블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메타크리틱 평점 90점으로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타이틀을 획득했고, ‘메이플 키우기’는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장기간 1위를 기록하며 대만·싱가폴·북미 등으로 성과를 확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낙원: LAST PARADISE ▲우치: 더 웨이페어러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등 신규·재해석 IP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장기 개발과 창의성 존중 기조가 신규 IP 아크 레이더스의 성과로 이어진 만큼, K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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