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 시행 시점 2027년 말로 1년 이상 연기
거래소 "업계 부담" vs 업계 "온보드 구축이 본질"
증권사 IT 관계자 “9월 시행 자체는 무리 없었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 = 임성수 기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한국거래소가 프리마켓 개설 일정을 오는 2027년 말로 연기했다. 충분한 시스템 개발 기간 확보를 이유로 개설 시점을 당초 올해 6월에서 오는 9월로 한 차례 연기했으나 업계 부담이 지속 제기되고 있어 이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설명과 다른 시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IT 부문 고위 관계자에게 알아보니 “증권사들의 업무 부담 자체가 오는 9월 일정에 맞추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프리마켓 개설의 핵심 과제는 투자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거래소의 온보드 체계 구축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거래소가 이번 연기 결정과 함께 제시한 핵심 근거는 단일보드(온보드) 개발 일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증권사 사장단을 소집해 회의를 진행한 후 프리마켓 개설 시점을 거래소 단일보드 개발 일정과 연계해 2027년 말로 일정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온보드 체계는 투자자의 거래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투자자가 프리마켓 개설 후 주문을 내면 온보드 체계가 구축된 시장에서는 해당 주문이 정규시장으로 자동 이전되지만 온보드 체계가 미확립된 한국거래소에 접수된 프리마켓 주문은 정규시장에서 주문을 다시 입력해야 하기 때문.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투자자들의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 증권업계 IT 부문 고위 관계자는 “거래소가 연기 사유로 업계 부담 지속 제기를 강조하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안의 핵심은 증권업계의 노무 부담보다는 한국거래소의 온보드 체계 구축 여부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관련 모의 테스트는 총 6회 가운데 이미 4회차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일정이 장기간 연기되면서 증권사 IT 실무진 입장에서는 기존 개발과 테스트를 사실상 중단한 뒤 향후 다시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부담도 발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 내부에서도 이번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의견은 존재한다. 거래소의 일정 변경으로 증권사들이 대응 과정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도 도입 이후 예상됐던 투자자 응대와 운영 부담에 대비할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거래소는 30개 증권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일정을 수립해 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사장단 차원에서도 거래소의 정책 방향에 공개적으로 이견을 제기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훈철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은 “이번 일정 조정은 모의시장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증권사들의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모의시장 테스트에 참여한 30개 증권사 사장단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증권업계 최고정보책임자(CIO)들에게 회의 소집을 통보, 오늘(22일) 오전 11시 관련 안건에 대한 논의를 재개한다. 이번 회의는 앞서 진행된 사장단 간담회와 ‘증권시장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일정 조정’ 발표의 후속 논의 성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프리마켓 시행 시점이 1년 이상 늦춰지면서 거래시간 확대를 둘러싼 거래소와 증권업계의 시각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가 연기 배경으로 단일보드 구축 문제를 지목하는 반면 거래소는 현장 부담 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후속 논의 과정에서도 관련 쟁점이 지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IT 부문 고위 관계자에게 알아보니 “증권사들의 업무 부담 자체가 오는 9월 일정에 맞추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프리마켓 개설의 핵심 과제는 투자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거래소의 온보드 체계 구축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거래소가 이번 연기 결정과 함께 제시한 핵심 근거는 단일보드(온보드) 개발 일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증권사 사장단을 소집해 회의를 진행한 후 프리마켓 개설 시점을 거래소 단일보드 개발 일정과 연계해 2027년 말로 일정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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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업계 IT 부문 고위 관계자는 “거래소가 연기 사유로 업계 부담 지속 제기를 강조하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안의 핵심은 증권업계의 노무 부담보다는 한국거래소의 온보드 체계 구축 여부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관련 모의 테스트는 총 6회 가운데 이미 4회차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일정이 장기간 연기되면서 증권사 IT 실무진 입장에서는 기존 개발과 테스트를 사실상 중단한 뒤 향후 다시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부담도 발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 내부에서도 이번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의견은 존재한다. 거래소의 일정 변경으로 증권사들이 대응 과정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도 도입 이후 예상됐던 투자자 응대와 운영 부담에 대비할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거래소는 30개 증권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일정을 수립해 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사장단 차원에서도 거래소의 정책 방향에 공개적으로 이견을 제기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훈철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은 “이번 일정 조정은 모의시장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증권사들의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모의시장 테스트에 참여한 30개 증권사 사장단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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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프리마켓 시행 시점이 1년 이상 늦춰지면서 거래시간 확대를 둘러싼 거래소와 증권업계의 시각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가 연기 배경으로 단일보드 구축 문제를 지목하는 반면 거래소는 현장 부담 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후속 논의 과정에서도 관련 쟁점이 지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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