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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치킨 프차계의 치킨 중량 표시제의 ‘속사정’과 하림의 ‘K-양계장’ MOU…타코벨·CU·빙그레 등 ‘확장’ 드라이브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2-15 19:41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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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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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가격표 옆에 무게가 붙고, 농장에는 AI가 들어섰다. 숫자와 기술이 식품·유통업계의 ‘신뢰’와 ‘확장’을 동시에 압박하는 한 주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중량 표시제 시행으로 맛보다 먼저 ‘그램(g)’으로 평가받는 시험대에 올랐고, 하림은 AI 스마트팜 MOU로 양계 산업을 시스템 수출 산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외식·유통 현장에서는 타코벨의 도심 QSR 확장, CU의 일본 관광객 정조준 포인트 전략, 빙그레의 식물성 메로나 유럽 공략이 속도를 냈다. 한쪽에서는 규제로 투명성을 요구받고, 다른 쪽에서는 기술·글로벌로 판을 넓히는 양면 전선이다

◆치킨 중량 표시제 도입,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그들의 속사정

치킨 중량 표시제가 15일부터 시행되며 치킨 주문 화면에 ‘조리 전 중량’이라는 새 기준이 등장했다.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불씨가 돼 소비자는 이제 가격뿐 아니라 무게까지 비교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교촌은 논란의 당사자답게 선제 도입에 나섰지만, BBQ·bhc 등은 부분육·콤보 메뉴의 표준화 난제로 신중한 태도다. 본사·가맹점에는 계량·교육·메뉴판 교체 등 부담이 뒤따르고, 일부 브랜드만 대상이 된 형평성 논란도 남았다. 이제 치킨은 ‘맛’ 이전에 ‘숫자’로 신뢰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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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유니아이와 MOU로 ‘AI 스마트팜 플랫폼’ 개발…이제는 ‘K-양계 스마트팜’

하림이 AI 기업 유니아이와 손잡고 양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하림의 사양관리 노하우와 유니아이의 AI·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농장 운영·생산성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시범 농장 실증을 거쳐 국내 적용 후 공동 영업·컨설팅까지 이어가는 사업 모델도 추진한다. 단순 설비 수출이 아닌 ‘운영 시스템과 노하우’까지 포함한 K-스마트 양계 표준화가 목표다. 하림은 이번 협력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양계 스마트팜’ 수출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타코벨코리아, 3호점 ‘망원역점’ 오픈···올해 3개 오픈 계획 달성·일반 QSR 매장 콘셉트

타코벨코리아가 망원역 인근에 3호점을 열며 올해 출점 계획을 모두 채웠다. KFC코리아 인수 이후 강남·마곡에 이어 망원까지 서울 핵심 상권을 차례로 찍었다. 망원시장·한강·홍대 배후를 품은 상권 특성상 유동 인구와 배달 수요를 동시에 노린 전략이다. 매장은 글로벌 스탠더드 QSR 콘셉트로 56석 규모의 ‘정공법 매장’이다. 타코벨은 무리한 속도전 대신 접근성 높은 상권 중심으로 안정적 확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hy, 소비자중심경영 국무총리표창 수상

hy가 소비자중심경영(CCM) 실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2009년부터 CCM 인증을 이어온 hy는 고객 건강·신뢰를 핵심 가치로 경영 전반에 녹여왔다. 홀몸노인 돌봄, ‘사랑의 손길펴기회’ 등 유통망을 활용한 사회공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누적 지원금 115억 원 규모의 장기 활동은 ‘말보다 실천’형 ESG 사례로 꼽힌다. hy는 CCM 명예의 전당 기업답게 고객 중심 경영을 계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CU, 폰타 포인트 서비스 론칭…일본 관광객 유입 ‘정조준’

CU가 일본 멤버십 ‘폰타(Ponta)’와 제휴해 외국인 고객 대상 포인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일본 관광객은 전국 CU에서 2천원당 1P 적립·보유 포인트 즉시 사용이 가능해 결제 허들이 크게 낮아진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한국인도 일본 현지 30만여 폰타 가맹점에서 적립 후 CU에서 사용 가능하다. CU는 첫 결제 페이백·스탬프 투어 등 공격적 프로모션으로 방한 소비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편의점이 관광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 프랑스 까르푸 공식 입점

빙그레가 ‘식물성 메로나’ 3종(멜론·망고·코코넛)을 프랑스 까르푸 전 매장에 공식 입점시키며 유럽 공략에 속도를 냈다. 멜론맛은 까르푸 혁신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현지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유제품 비관세 장벽을 피하기 위해 100% 식물성으로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전략이 주효했다. 프랑스를 넘어 독일·폴란드로 판매망을 확장 중이며, 식물성 붕어싸만코까지 라인업을 넓혔다.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성장 ‘K-아이스크림 비건화’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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