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울릉군은 2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1등급 하락한 종합청렴도 5등급을 받아 전국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는 청렴 체감도(60%)와 청렴 노력도(40%)에 부패 실태 감점(최대 10%)을 반영해 산정되는데 이번 평가에서 울릉군은 '청렴 체감도' 와 '청렴 노력도' 모두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으면서 군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울릉군의회는 같은 평가에서 전년도 5등급에서 3등급으로 두 단계 상승해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그동안 울릉군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특별 감찰반을 편성해 특정 감사를 실시하고 청렴 라이브 교육과 청렴 결의대회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번 평가에서 다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군정 내부에 아무런 개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렴 노력도가 높을수록 종합청렴도가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울릉군은 권익위의 청렴 컨설팅을 지원받았음에도 청렴 노력도에서 전년 대비 두 등급이나 하락해 실효성 있는 개선 노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내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주민 의견보다는 이해관계에 얽힌 사업과 인기에 치중하다 보니 청렴도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난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근본적인 행정 쇄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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