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옹벽과 사면 등 구조물 안전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계측 시스템 도입을 확대한다.
건설 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시공 품질 관리 강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공공 건설 현장에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
LH는 3월 5일 옹벽과 사면 시설물의 구조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AI 스마트 계측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고정밀 센서와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결합해 옹벽의 변위와 기울기 등 구조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기존 육안 점검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구조 변화까지 파악할 수 있어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AI 스마트 계측시스템은 축적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위험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제공해 선제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구조물의 미세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현재 관리 중인 미이관 옹벽 시설물 가운데 40개 현장에 AI 스마트 계측기를 설치했으며 올해 여름철 우기 이전까지 39개 현장에 추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구조물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LH는 건설 현장 시공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확대한다. 3월부터 LH 관할 건설 현장에는 ‘주요 공종 의무확인제’가 적용된다.
이 제도는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품질 확보가 중요한 공정에 대해 발주기관과 전문가 등 공사 관계자가 직접 현장에 입회해 시공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특히 보강토 옹벽 뒷채움 보강재 시공 과정 등 구조물 안전과 직결되는 공정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해당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해 기록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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