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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FI 풋옵션 분쟁 8년째…IPO 재추진 속 FI 법적 공방 현재진행형

NSP통신, 정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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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IPO #M&A #금융지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 = 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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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 = 교보생명)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간 풋옵션 분쟁이 8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잔여 FI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EQT파트너스와의 법적 공방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교보생명이 최근 IPO 재추진 의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약 9000억원을 투입한 SBI저축은행 인수를 두고 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에게 들어보니 “약정 기한 내 IPO가 무산되면 투자자의 동의권과 풋옵션 등 회수 장치가 본격적으로 작동한다”며 “법적 분쟁보다 상장 기한 연장 등 계약 재협상이 바람직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라면 지난 2012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싱가포르투자청(GIC)·IMM PE·EQT파트너스로 구성된 FI 컨소시엄은 교보생명 지분 24%를 약 1조2000억원, 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하며 계약에 풋옵션 조항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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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들은 2018년 풋옵션을 행사해 주당 41만원을 제시했으나 신창재 회장 측이 가격이 과도하다고 반발하면서 분쟁은 가격 산정을 둘러싼 장기전으로 번졌다. 양측이 법무법인에 지급한 비용만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I들의 선택은 갈렸다. 어피니티와 GIC는 2025년 3월 각각 지분 9.05%·4.50%를 주당 23만4000원에 매각하며 분쟁에서 이탈했다. 투자 원금(주당 24만5000원)을 소폭 밑도는 가격이었지만 10년 이상의 소송 피로감과 인수금융 만기 부담을 감안한 전략적 판단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IMM PE와 EQT파트너스는 회수 가치 극대화를 위해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시장에서 주당 31만원 이상의 회수 가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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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전선은 올해 들어 교보생명 측에 불리한 방향으로 흘렀다. 2026년 2월 서울고등법원은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가 신창재 회장에게 부과한 하루 20만달러의 간접강제금 효력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ICC 중재판정부는 신창재 회장이 풋옵션 가격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기관을 선임해야 한다고 결정했으며 IMM PE는 이를 근거로 신창재 회장에게 풋옵션 이행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별도 소송에서 신창재 회장의 이행강제금 취소 청구를 일부 인용하면서 법적 공방의 향방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분쟁 구도 속에서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를 둘러싼 업계 시각은 엇갈린다. 교보생명은 일본 SBI그룹이 보유한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약 9000억원에 인수하며 비은행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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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측은 IPO 이전에 금융지주 전환을 위한 계열사 편입 포석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연체액이 증가하는 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약정 기한 내 IPO가 무산되면 투자자의 동의권과 풋옵션 등 회수 장치가 본격적으로 작동한다”며 “법적 분쟁보다 상장 기한 연장 등 계약 재협상이 바람직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IPO 관련 상장 의무는 법적으로 정해진 기간이 없다”며 “주주 간 계약에서 일정 기간 내 상장 합의는 가능하지만 법적 의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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