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2025년 10월 4주차 증권업계기상도는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카카오페이증권·하나증권·KB증권·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의 ‘맑음’, 신한투자증권의 ‘비 온 뒤 갬’으로 기록됐다.
◆삼성증권 ‘맑음’= 대체투자 대표 상품군 확장, 사모펀드 경쟁력 강화
삼성증권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계열의 세비오라 그룹 및 산하 사모펀드 자산운용사인 아젤리아가 지난 17일 아젤리아의 대체투자 대표 투자 상품 국내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사모펀드 상품군 확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밝은 한 주를 보냈다.
이번 협약을 진행한 가브리엘 림(Gabriel Lim) 세비오라 그룹 대표는 “테마섹의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장기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맑음’=올해 퇴직연금 누계 5조 7299억원 증가…“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덕”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에 파란불이 들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공시에서 올해 총 5조 7299억원의 퇴직연금 적립금 누계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개인형퇴직연금(DC·IRP) 적립금은 3분기간 2조 7585억원 증가,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DB·DC·IRP) 합산은 34조 9244억원이다.
이번 성과는 안정성과 장기적 자산 배분 수요를 가진 연금시장 내 기업의 글로벌 포괄성과 업권을 활용한 자산 배분 전략의 성과로의 의미가 있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연금은 단순한 자산이 아닌 미래를 설계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 ‘맑음’= 모바일 앱 내 자동 매매 시스템 도입…‘손쉬운 헤지 기능’ 고려
카카오페이증권이 자사 모바일 앱 내 ‘주식 모으기’ 서비스에 ‘수익률 모으기·팔기’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신규 기능 도입은 투자자의 서비스 사용 시 시장 상황에 따라 매매 타이밍을 조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투자자들은 해당 기능들의 목표 설정액 입력을 통해 투자 시 종료 지점을 설정하는 건전한 투자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일상 속의 투자라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철학을 실현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개인 투자자 수요 충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 ‘맑음’= 6개월만에 혁신금융 ‘외국인통합계좌’ 거래
하나증권이 지난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하며 보람찬 한 주를 보냈다. 하나증권은 지난 8월 홍콩 엠퍼러증권을 외국인통합계좌 파트너로 유치하며 국내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주식 매매 프로세스를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이는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 투자 주문 및 결제를 실행한 첫 사례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투자 허브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
◆KB증권 ‘맑음’=퇴직연금 자동투자솔루션, 투자자 편의 증대
KB증권은 지난주 연기금투자풀 도전이 좌절됐지만 ‘퇴직연금 로보투자일임 서비스’를 통해 자사 경쟁력을 보강하는 한 주를 보냈다. 이번 서비스는 투자자에게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구성해준다.
증권업계 전반에 퇴직연금 머니무브 흐름이 가속화됨에 따라 로보투자일임 서비스를 통한 투자자의 편익 증대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송상은 KB증권 연금본부장은 “인공지능이 알아서 척척 운용해주는 로보투자일임 서비스로 실질적인 연금투자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로보일임 투자서비스, 적립식 상장지수펀드(ETF) 자동매수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퇴직연금 자동투자솔루션을 고도화해 고객의 소중한 노후자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맑음’=“셀프 월급 인상”, 모바일 기반 ETF 월배당 포트폴리오 서비스 개시
삼성자산운용이 젊은 직장인의 급여 외 추가적 현금 흐름 확보 수요에 맞춰 내 월배당 포트폴리오 서비스 ‘포트래빗(PortRabbit)’을 모바일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 서비스로 배당 성향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희망 월배당금을 설정해 ETF 투자 포트폴리오 예시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의 모바일 앱 활용 금융 서비스가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해당 기능에도 밝은 전망이 예상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포트래빗은 월배당을 받기 위해 어떤 ETF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했던 직장인들에게 조언해주며 ‘셀프 월급 인상’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자산운용 ‘맑음’=고배당·게임산업·ESG, ‘라이즈’ 브랜드 경쟁력 강화
KB자산운용이 각각 성장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라이즈(RISE) 글로벌게임테크TOP3Plus’와 ‘라이즈 미국고배당다우존스 톱10’을 동시 출시하며 힘찬 의지로 한 주를 보냈다.
이번 상품군 출시는 각광받는 디지털 산업 확장세를 포괄하는 게임산업과 안정적 배당 수요 확보를 노리는 투자자를 향한 기업의 ‘두 마리 토끼’ 전략이다.
이와함께 KB자산운용은 다문화가정 주거·학습환경 개선사업인 ‘라이즈 드림하우스’를 진행해 총 4가구에 주거환경 개선과 학습공간을 조성하며 훈훈한 한 주를 보냈다.
◆신한자산운용 ‘맑음’=“4대 핵심 패러다임 잡기”, ‘신한코어패러다임목표전환형펀드’ 출시
신한자산운용이 인공지능 산업(하드웨어, 전력인프라, 데이터센터), 산업재(조선, 방산), 바이오(헬스케어, 의료기기), K소비재(화장품, 식품)에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신한코어패러다임목표전환형펀드’를 출시, 수익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펀드는 목표 전환수익률은 7%로 A클래스 기준 누적 수익률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주식 관련 자산을 매도해 채권형 펀드로 전환하는 구조로 핵심 사업에 투자해 수익률을 기대함과 동시에 전환 구조를 통해 안정성을 두루 갖췄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장은 “실적 중심 순환매 장세에서 패러다임 투자 강점을 지닌 해당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성장과 안정 두 축을 모두 고려한 유용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 ‘비 온 뒤 갬’=AI 특허와 글로벌 투자, 기술·전략 두 날개
지난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300억원대 유동성공급자(LP) 손실 사고를 일으킨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기관경고’ 제재를 사전 통보했지만 신한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력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로 한층 밝은 한 주를 보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사 인공지능솔루션부가 자체 개발한 ▲계층적 산업 분류·매출 구조 임베딩 기반 유사 기업 검색 시스템 ▲그래프 신경망을 활용한 연구개발 방향 유사 검색 시스템 등 2건의 AI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는 금융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된다.
또한 글로벌 모바일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디지털 전환 핵심 투자 전략을 실질적으로 강화했다. 기술 혁신과 글로벌 투자 모두에서 균형을 이룬 한 주였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9월 모바일 및 디지털 경제 전반 인텔리전스 기업인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집행해 자사의 ‘글로벌 디지털전환 핵심 투자 전략’의 의의를 강화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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