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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의원, “증권사들이 한은 기준금리 인하 이용해 이자놀이 한다” 지적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04-28 11:42 KRD7
#대신증권(003540) #김기준 #한은 #기준금리 #증권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201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여섯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증권사들은 대출금리 유지를 통해 달콤한 이자놀이에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은 금감원의 ‘최근 5년간 신용거래 및 예탁증권담보대출 현황’ 자료를 근거로 한은의 기준금리인하에도 증권사들은 투자자에 대한 이자놀이에만 급급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증권사의 이자수익은 2010년 1조7000억 원에서 2014년 7조8000억 원으로 4.6배 증가했다”며 “이자손익은 같은 기간 7천600억 원에서 3조8000억 원으로 5배 증가했고 증권사들은 최근 몇 년간 거래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투자자에 대한 이자놀이로 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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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의원은 “최근 주식시장 호황으로 신용거래융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12년 말 3조 8805억 원에서 지난주(23일) 7조 5403억 원으로 88% 증가했다”며 “올해에만 4개월도 되지 않아 작년 말 대비 2조 4632억원(49%) 증가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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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 의원은 “한국은행은 2012년 7월부터 금년 3월까지 여섯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10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신규취급액의 평균 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7.46%에서 7.45%로 요지부동이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김 의원은 “평균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대신증권(003540) 9.1%(올해 1월 2월 평균))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우리투자증권 5.9%로 드러났다”며 “ 특히 우리, 대우, 삼성 등 상위 6개사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금리조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평균 대출금리 9,05%는 기준에 문제가 있으며 다른 증권사처럼 신규대출만 기준으로 삼을 경우 7.0%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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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0년 6월부터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금리를 공시하고 있지만, 현재 상당수 증권사가 2011년 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한국투자는 2013년까지 7.5%를 받다가 2014년부터는 오히려 금리를 8%로 인상했다.

또 하나대투와 대신증권도 2012년에 비해 금리를 0.2~0.5%p 올려 받고 있으며 이는 국내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2011년 7.78%에서 작년 5.24%로 평균 2.54%p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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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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