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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순회경선, 선택 아닌 필수”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4-03-19 11:4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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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는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부산 북강서갑)이 19일 성명을 내고 “당 지도부와 공천위의 순회경선 철회는 원칙을 저버린 행위”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순회경선 철회는 (당지도부와 공천위가) 오락가락을 반복하며 특정 후보의 요구에 굴복해버렸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다”며 “전국 17개 시도 후보들의 의견조차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한 밤 중에 내려진 일방적인 결정은 반드시 재검토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박민식 의원 성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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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경선의 철회는 당 지도부와 공천위가 원칙을 저버린 행위다. 오락가락을 반복하며 특정 후보의 요구에 굴복해버렸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다. 전국 17개 시·도 후보들의 의견조차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한 밤 중에 내려진 이번의 일방적인 결정은 반드시 재검토 되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순회경선은 단순한 세몰이나 동원이 아니다. 국민에게 제대로 된 알 권리를 제공하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다. 또한 경선은 그 자체가 종착지가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오히려 본선 승리를 위해 가혹할 정도로 단련된 새누리당의 전사(戰士), 필승카드가 누군지를 실세나 당 지도부가 아니라, 시민과 당원들이 직접 확인하고 선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상향식 공천을 천명했던 취지에도 어긋나고, 후보들의 의견 또한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것은 합당한 절차가 아니다. 명분과 실리 또한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결정은 당연히 번복되어야 한다.

둘째, 백번을 양보한다고 쳐도, 이제까지 해왔던 체육관 선거, 현재 당에서 정한 이러한 방식의 경선에서 선거과열이나 조직 동원의 우려가 없었던 적이 있었는가? 선거에서 늘 존재하는 그러한 일들을 침소봉대하여 그동안 논의하던 내용을 백지화 해버린 것은 그야말로 국민과 후보를 무시한 처사다.

셋째, 과거와 다를 바 없는 합동연설회를 열어놓고 당원들에게 그리고 국민들에게 나와서 보라고 한다면, 누가 어떤 이유와 기대로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해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김빠진 맥주파티에 참여율이 저조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넷째, 대체 어떻게 경선흥행을 도모할 것이며, 야당의 이벤트 공세를 이겨낼 것인가. 이 바쁜 시대에 아직도 30년 전의 체육관 선거를 하면서 투표도 개표도 없이 합동연설회한다고 당원들 불러 모으고, 또 후보 선출한다고 사람들 불러 모으는 비효율적이고 재미없는 경선에 누가 관심을 기울일 것인가? 지역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화된 경선은 감동 또한 가져다 줄 수 없다. 당이 지금의 방식을 고수하려든다면 그야말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경선이 될 것이 분명하다.

다섯째, 아울러 서병수, 권철현 두 후보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다. 부산의 새누리당 당원들이 그리고 부산시민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세 후보의 명확한 비전과 투명하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하고 치열한 경쟁이다. 무미건조한 방식의 경쟁은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고 선택받는 기회를 버리는 것이다. 결국 본선에서 경쟁력을 잃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산만이라도 권역별 즉시 개표를 전제한 순회경선을 실시하는데 뜻을 모아주기를 촉구하는 바다.

순회경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경선 흥행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순회경선은 반드시 예정대로 치러져야 한다. 이를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생각 있는 후보들이 함께 나서주기를 촉구하는 바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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