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친구와 함께 구입한 로또가 1등에 당첨돼 친구 두 명이 모두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사건이 전해졌다.
로또 전문포털 로또리치는 696회 1등 당첨자의 사연을 전했다. 696회 1등 16억 당첨자는 김형진(가명) 씨로 김 씨는 친구와 ‘로또계’를 하던 중에 1등에 당첨됐다. ‘로또계’는 같은 로또 번호로 여러명이 같이 구입하는 것을 뜻한다.
696회 1등 당첨자 김형진(가명) 씨는 “로또 전문 포털에 회원으로 가입해 예상 번호를 받았으며 친구들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자동으로 로또를 샀는데 10년 동안 당첨이 안됐다”며 “올해 1월부터 로또계를 시작했는데 당첨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친구들과 로또계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꼭 같이 1등에 당첨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말이 씨가 돼서 좋다. 둘 다 1등에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김 씨의 번호 공유로 로또 1등에 당첨된 친구 B 씨는 감사의 표시로 김 씨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 B 씨는 “로또에 관심이 없었는데 덕분에 1등에 당첨됐다”며 “기쁜 마음으로 받아달라”고 사례금을 쾌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1등 당첨금 16억원과 친구의 3억원을 받게 된 김 씨는 세금을 제하고 14억원의 현금을 갖게 됐다.
김 씨는 당첨금으로 부모님께 근사한 차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아버지께서 운전은 할 줄 아시는 데 아직 차가 없으시다”며 “좋아하실 모습을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신이 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집을 담보로 얻은 빚부터 갚겠다”며 “나머지는 차차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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