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조PD가 데뷔와 동시 폭발적 반응 몰이를 하며, ‘대세돌’로 자리잡은 그룹 블락비를 제작하면서 생애 처음 대출을 문의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3일 그는 최근 컴백해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블락비의 데뷔에 얽힌 뒷 얘기를 전하며 “2년 전 처음 7명의 멤버와 BNS(브랜뉴스타덤)를 조직해 가던 중 승부를 봐야할 시점을 대비해 현금 동원 가능 액수를 미리 파악해야 했다”며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하루 이틀 내 조달 가능한 액수를 알아보기 위해 사무실을 담보로 부동산 담보 대출을 알아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현재 대출은 물론 자동차 등 할부없이 살고 있다는 조PD의 BNS 투자금은 지난해 4월 블락비 데뷔 당시 15억원 정도로 알려진바 있어 현재까지 투입 규모는 20억원을 훌쩍 넘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껏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법도 한 조PD가 외부 투자를 철저히 배제하는 데는 과거의 뼈저린 경험 때문이라고 그의 한 측근은 귀띔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조PD는 지난 2001년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사옥을 건립 하고 요즘의 기획사들 처럼 스튜디오와 작업실을 꾸몄으나 투자자 측과의 이견 마찰로 1년 만에 대표직에서 사임 한 경험이 있다.
조PD는 “남들이 하지 않은 콘셉트를 밀어부치고 또 멤버들이 음악적 역할 을 할 권한을 주는 데는 기존에 그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의 거센 저항이 있다”며 “이런 것을 관철 시키는 것은 리더십이 분산 된 상태에선 불가능 하다. 멤버들의 재능에 대한 믿음이 전제 돼야 가능한 일이다”고 블락비 멤버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한편 블락비는 지난 2일 엠넷 ‘엠카운트 다운’으로 컴백한 블락비는 음반판매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블락비는 이번 주말 공중파 음악방송을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컴백무대를 이어갈 에정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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