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김수현이 눈빛 하나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10회에서는 훤이(김수현 분)이 무녀 월(한가인 분)에게서 첫 사랑 연우를 발견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날 방송에서 훤은 연우의 모습이 느껴지는 월과 함께 은월각으로 발길해 월을 보면서 흐릿해져 가는 연우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다. 이런 훤에게 월은 “저를 통해 누구를 보고 계십니까?”라며 “소인은 그 분이 아닙니다”라고 담담히 말해 훤을 혼란하게 했다.
특히 연우가 죽음을 앞두고 안간힘을 다해 써내려간 서신을 뒤늦게 받게된 훤은 서신을 읽어 내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당시 힘없는 세자로 궐내 세력가들에게 당당히 맞서지 못한 채 연우를 끝까지 지켜줄 수 없었던 사랑에 대한 아픔을 애틋하게 드러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월을 바라보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훤의 마음이 읽히네요”, “훤이 연우의 서찰을 읽는 장면에서 아픈 마음이 느껴져서 함께 울었다”, “방송을 보는 내내 숨죽이며 지켜봤다” 등 시청소감으로 김수현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같은 반응에 한 촬영 관계자는 “김수현은 이훤 그 자체이다”라면서 “대본에 쓰여 있는 대사 한 마디도 쉽게 넘기지 않고 표정과 눈빛 하나 하나 섬세하게 표현하려 고민하는 모습이 그대로 연기에 반영돼 시청자들을 그의 매력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40%대의 시청률에 바짝 다가선 ‘해품달’은 김수현 정일우 한가인 김민서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국민 사극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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