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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해품달 결말 유출, 네티즌 ‘김샜다’ 원성 봇물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2-03-05 19:56 KRD7
#해를품은달 #해품달
NSP통신- (MBC & 한국민속촌 홈페이지)
(MBC & 한국민속촌 홈페이지)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최고의 긴장감을 조성하며, 시청자들을 ‘수목바라기’로 만들어 온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결말 중 주요내용 일부가 유출돼 원성을 사고 있다.

발단은 ‘해품달’의 주 촬영지인 한국민속촌이 최근 홈페이지에 촬영일시와 장소,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

민속촌이 ‘금주의 촬영 안내’(4~10일)라며 게시한 공지에는 지난 4일 오후 7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될 촬영시간과 함께 ‘극중 A를 지키려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B 장면 등’이라는 내용이 친절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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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이 홍보를 위해 매주 촬영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지만, 내용까지 공개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비난이다.

‘해품달’은 그동안 18회까지 방송을 이어오며, 예고편과 부제 등을 미리 시청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블라인드 마케팅’을 펴왔다. 물론, 그 성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시청자들은 매회 방송이 끝나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음회에 대한 스토리 유추에 밤이 깊어가는 줄 몰랐다. 이는 그만큼 시청률 40%대를 넘어서며, 국민사극 반열에 오른 ‘해품달’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여실히 보여준 예다.

이런 시청자들의 기대를 민속촌이 홍보를 위해 무참히 저버린 것.

이에 네티즌들은 “민속촌이 해품달 스포일러를 유출하다니, 그것도 홍보를 위해 어이없음”, “뭐야, 해품달 안봐도 결말 다났잖아. 다른 프로그램이나 봐야지”, “내용 다 알았는데 무슨 재미로 봐”, “이걸 헤프닝이라고 봐야하나?”. “짜증, 실망. 그래도 해품달 봐야하나?”, “혹여 원작과 다른 반전 기대하며, 보는 재미 컸는데 아쉽다” 등 원망어린 목소리를 냈다.

한편 민속촌은 ‘해품달’ 시청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현재 이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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