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양현석 YG엔터인먼트(이하 YG) 대표가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 섭외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스포츠 연예전문 온라인 매체인 OSEN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는 요즘 케이블채널 tvN의 인기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에서 자신을 소재로해 개그맨 김민수가 특유의 말투까지 흉내내며, 때론 과장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양꾼기획’을 즐겨 시청한다. 또 자신의 역할을 다혈질 기획사 사장으로 연기해내는 개그맨 김민수의 모습에 박수까지 치며 재미있어 한다. 하지만 정작 ‘코빅’ 출연 섭외에 대해서는 보이콧했다.
양 대표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양꾼기획’ 직접 출연 거절 이유는 우선 그가 국내 3대 기획사로 꼽히는 YG의 CEO로서 아이돌스타로 90년대를 풍미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때처럼 현재 연예인이 아닌 사업가라는 점, 그리고 두 번째로는 남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하는 타고난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점이다.
그는 “SBS ‘K팝스타’ 심사를 맡은 건 성격이 좀 다르다”며 “가수를 뽑아서 가르치는 것은 연예 생활을 그만둔 뒤에 내가 인생을 건 일이니까 (‘K팝스타’의 스타발굴 오디션 또한 YG가 하는 일과 같은 맥락에 있기 때문)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양꾼기획’에 출연은 못하지만 (코너 출연진에게) 훗날 꼭 밥은 사겠다”라며 ‘양꾼기획’의 열혈 시청 팬임을 알렸다.
한편 ‘코미디 빅리그2-양꾼기획’은 양현석 YG 대표의 성대모사를 중심으로 연예인 지망생들의 얘기를 꽁트로 희화화한 코너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출연진인 개파르타(김민수, 유남석, 이종수)는 양 대표에게 공개적인 게스트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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