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구가의서’ 이승기와 수지가 애잔함을 폭발시킨 ‘빗속 포옹’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 21회 분 엔딩장면에서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폭우 속에서 애틋한 ‘빗속 포옹’을 나누는 강치(이승기 분)와 여울(수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 장면은 20년 만에 만난 어머니 서화(윤세아 분)를 죽음으로 떠나보낸 강치와 아버지 담평준(조성하 분)의 충고로 강치와 헤어짐을 예상하는 여울의 안타까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시청자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승기와 수지의 눈물 촉촉한 ‘빗속 포옹’ 명장면에 담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해당 신은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승기와 수지는 이날 다소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도 3시간 동안 물줄기를 맞는 ‘열혈투혼’으로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이승기는 대형 살수차에서 뿜어내는 물 폭풍을 맞아 냈고, 수지는 보라색 우산을 쓴 채 이승기에 대한 애처로움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비내리는 장면에서는 빗줄기의 양을 조절해가며 ‘360도 서라운드’ 빗물 촬영을 해야 하는 고도의 작업이 이뤄졌다. 이승기와 수지의 남다른 연기 열정과 스태프들의 고군분투 속에서 그림 같은 명장면이 탄생되게된 것이다.
이날 촬영에서 이승기와 수지는 침착하게 감정을 다잡은 채 포옹하자마자 눈물을 흘려내는 무결점 연기로 NG 한 번 없이 신우철PD의 ‘OK’사인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승기와 수지는 힘들고 고된 촬영도 몸을 사리지 않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두 사람의 열혈 투혼으로 인해 촬영장 스태프들도 큰 힘을 얻어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3회 남은 ‘구가의서’는 여전히 긴장감 넘치는 반전스토리가 펼쳐진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21회 방송 분에서는 자홍명(윤세아 분)이 자신의 배신으로 칼을 맞았던 구월령(최진혁 분)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고백하고 죽음을 맞이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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