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개그맨 배동성이 결혼 22년 만에 파경을 맞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배동성의 전 부인 안현주 씨는 여성 월간지 ‘주부생활' 8월호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월 협의이혼한 사실을 고백했다.
배동성은 지난 2001년 안 씨와 아이들이 미국으로 모두 건너가면서 10년 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왔다. 2011년 안 씨가 세 아이들의 학비와 생활비 문제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배동성은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했지만, 1년 만에 별거를 겪으면서 결국 파경에 이르렀다.
안 씨는 인터뷰에서 특히 “더는 배동성의 아내로 살고 싶지 않다”라며 “우리는 쇼윈도부부였다”라고 충격 고백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배동성 부부의 갑작스런 파경 소식에 안현주 씨의 과거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씨는 지난해 11월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남편(배동성)이 우울증을 몰라줬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했다”라고 말해 미국행이 아이들의 유학문제 때문만이 아니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앞서 같은해 9월에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안 씨는 “남편이 신혼 초 내가 잘못도 안했는데 다 내잘못이라고 말했다”라며 “밥을 먹다가 은수저를 내게 던지기도 했다”라고 말해 순탄했던 결혼생활이 아니었음을 어림 짐작케 하기도 했다.
배동성과 안현주 씨는 지난 2010년부터 이든해까지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에 동반 출연하면서 자신들이 겪고 있는 부부간의 문제를 거침없이 드러내는가 하면, 다정한 모습으로 위기를 잘 극복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으나 내면으로는 갈등의 골이 깊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배동성 파경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부부간의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잘 사는 줄 알았는데”,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윈도부부였다는데 충격이다”,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파경만은 없었으면 좋았을 걸” 등의 안타까운 반응들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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