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주상욱이 신들린 연기로 새로운 매릭터(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13일 방송 4회를 마친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서 주상욱은 소아외과 부교수인 김도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성원의대 수석 입학을 시작으로 줄곧 최고의 길만을 걸어온 김도한은 엄격하기로 유명한 ‘소아외과학회’에서 최연소 자격을 인증받은 실력파로 소아외과의 실세이다. 작은 실수에도 불호령하고, 환상적인 육두문자를 구사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언제나 후배 의사 모두를 그 앞에서 긴장하게 만든다. 특히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처럼 차갑기만 하지만 환자의 안위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소아외과를 아끼는 캐릭터이다.
주상욱은 이같은 김도한을 미친 연기력으로 완벽 소화해내며, 회가 거듭 될 수록 그의 블랙홀 같은 매력에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하고 있다.
더우기 지난 3회 방송에서는 자신의 불이익을 감내하고 한치의 물러섬 없이 성공률 20% 미만의 미숙아 수술을 결정, 집도에 들어가 의사로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감동을 부르기에 충분했다.
또한 그 누구에게도 쉽사리 곁을 주지 않던 도한이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장애때문에 모두가 의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박시온(주원 분)에 대해 지지자가 되기 위한 마음을 조금씩 열어갈 준비를 하는 모습이나 학교 후배이자 소아외과 펠로우인 차윤서(문채원 분)에 대한 연심을 우회적으로 따뜻하게 표현하는 모습은 그의 속 깊은 온정을 엿보게 했다.
이렇듯 주상욱은 김도한을 그 동안의 매디컬 드라마에서 보여진 의사 캐릭터들이 하늘이 내린 수술실력, 성공가도를 위한 욕망에 시종일관 버럭하는 성미를 지녔던 것에서 나아가 냉철함과 까칠함 속에서도 환자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인간적인 의사의 모습을 지닌 차별화된 캐릭터로 그려내며, 작품 속 최고의 매릭터로 떠올라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주상욱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매디컬 드라마 중 이같은 매릭터가 있었나?”, “주상욱과 김도한은 같은 인물같다”, “악역인줄 알았는데 완소 캐릭터였네. 훈남 주상욱 정말 매력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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