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송중기가 최근 군 입대를 앞두고 성공적인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코 없는 몽골 환자 네르구이(Nergui Baramsai. 남. 6세)를 병원으로 찾아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한국의료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송중기가 네르구이를 지난 달 25일 병실로 깜짝 방문했다.
송중기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메디컬 코리아 나눔의료 기념행사’에 참석해 처음 만난 코 없는 몽골 환자 네르구이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작은 몸으로 18시간의 힘든 수술을 견뎌내고 코를 갖게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위해 바쁜 짬을 내 이뤄졌다.
이날 네르구이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해 직접 촛불을 켜고 앞으로 그의 삶을 응원하는 등 즐겁고 뜻깊은 한때를 보낸 송중기는 “처음 만났을 때 코가 없어 입으로만 숨을 쉬던 아이(네르구이)가 이제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을 보니 너무 좋다”라며 “배우로서 이러한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한국의 나눔의료 활동을 알리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네르구이는 선천적으로 코가 없어 입으로만 숨을 쉬던 환자로 해외 저소득환자에게 한국에서의 무상 의료서비스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체결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월드비전, 한국국제의료협회의 나눔의료 협약을 통해 첫 환자로 지난 4월 한국을 찾았다.
네르구이는 지난 달 국제의료협회 소속 의료기관인 서울성모병원에서 콧구멍을 뚫은 뒤 코를 세우는 수술을 성형외과 이종원 교수팀 집도에 따라 받아 입이 아닌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술 성공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학계와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르구이는 모든 수술과 치료를 마치고 다늠 달에 몽골로 돌아갈 예정으로 네르구이와 보호자인 어머니의 왕복 항공료 및 국내 체재비는 진흥원이, 수술비 및 의료비는 서울 성모병원에서 전액 부담했다.
한편 지난 17일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공식 팬클럽 키엘과 군 입대 전 마지막 아쉬운 팬미팅을 가진 송중기는 남은 일정을 모두 마무리지은 뒤 오는 27일 강원도 102 보충대로 입소해 기초 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돼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하게 된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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