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남양유업이 4월부터 우유품질을 더 높이기 위해 원유 세균수 뿐만아니라 체세포수 기준도 1등급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원유의 위생등급기준은 크게 세균수와 체세포수로 나뉘며 기존 대부분의 우유는 세균수만을 기준으로 1등급 표시를 해왔다.
체세포수는 젖소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로써 1등급인 ml당 20만개 미만부터 5등급 75만개 까지로 분류된다. 체세포수가 적을수록 젖소가 건강하고 원유가 깨끗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낙농기술의 발전과 목장의 노력으로 국내 원유는 대부분 세균수 1A등급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체세포수는 세균수에 비해 관리가 어렵고 일반우유와 분리해서 관리·생산해야하므로 체세포수 1등급 원유 사용은 쉽게 시도되지 못했다.
남양유업은 체세포 1등급 원유사용을 위해 수의사들을 공장에 배치해 각 목장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품질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또 일반원유와 구별해 집유 및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남양 측은 전했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를 사용한 제품으로써 침체돼있는 유가공 현실을 품질로써 돌파 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번 과정으로 우유 생산원가가 3~5% 가량 늘어나지만 우유소비촉진을 위해 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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