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영국의 핀테크 지원책은 한국 핀테크 지원센터 설립 및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도입에 있어 가장 유용한 선례가 됐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차 한영 금융협력포럼’ 개회사에서 최 위원장은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한영 금융협력 포럼은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런던과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열린 이후 4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올해 포럼에서는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보험 및 연기금의 미래와 금융혁신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최 위원장은 “영국 핀테크 산업 관련 거래규모는 매년 70% 이상 증가했고 투자규모도 매년 50% 가량 성장했다”며 “이러한 급격한 성장 배경에는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개혁 정책이 뒷받침됐다”고 말했다.
영국은 2014년부터 핀테크 사업 전담 지원부서인 이노베이션 허브를 운영해 핀테크와 관련된 신규 상품 출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혁신 금융상품 등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영국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경쟁력을 갖춘 영국은 한국에게 최선의 금융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핀테크 분야에 이어 금융포용, 소비자보호, 자산운용 등 분야에서도 보다 구체적인 정책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에 ‘핀테크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와 ‘핀테크와 4차 산업혁명’ 등 금융혁신을 주제로 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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