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과 기술간 이해의 간극이 넓어 금융과 기술 종사자나 전문가 간에 원활한 소통이 활발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 분야 신기술과 관련된 학계, 관계기관, 업계 등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테크자문단(TAG)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가상통화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정부는 디지털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가 어려워서 항상 시장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금융과 기술간의 활발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분야에서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정부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더 잘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기 위해 테크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고 불리는 데이터가 많이 축적돼 있고 수요도 높아서 그 어느 분야보다 데이터 활용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T분석업체 가트너의 산업별 수요조사 결과 빅데이터 수요는 금융(25%), 서비스(15%), 제조업(15%) 3개 분야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 위원장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핀테크로 금융산업의 변화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신기술과 금융의 융합은 적극 추진하되 리스크는 최소화 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크자문단을 통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제대로 활용하며 금융과 기술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향후 핀테크 활성화 등 정책수립 시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수립·집행에 반영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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