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세계 최대 공적연금인 일본 GPIF는 지난달 31일 자산배분 목표 비중을 대폭 수정해 위험자산과 해외자산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13일 국제금융센터 최성락 안남기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GPIF는 국내채권 중기 비중을 60%에서 35%로 하향하고 국내주식은 12%에서 25%로, 해외채권은 11%에서 15%, 해외주식은 12%에서 25%로 변경했다.
자산별로는 채권은 71%(단기자산 포함시 76%)에서 50%로, 주식은 24%에서 50%로 조정됐으며 지역별로는 국내 72%(단기자산 포함시 77%)에서 60%로, 해외는 23%에서 40%으로 조정됐다.
또한 해외주식 벤치마크를 변경해 종전 보유주식에서도 포트폴리오 조정이 발생했다.
최성락·안남기 연구원은 “GPIF는 자산규모 127조($1.1조)엔의 세계 최대 공적연금으로 이번 자산배분 비중 변경에 따른 자금흐름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포트폴리오 변경 규모를 살펴보면, 국내채권 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주식의 비중이 크게 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산비중 목표 변경에 따른 운용자산 조정 규모는 국내채권은 약 -2100억 달러, 국내주식은 +790억 달러, 해외채권은 +400억 달러, 해외주식은 +930억 달러로 추산된다.
최·안 연구원은 GPIF가 목표비중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 내 초과/미달을 전술적으로 허용하고 있어 실제 비중을 기준으로 새로운 목표비중과 비교했다.
또 포트폴리오 조정 완료 기한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시장충격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IB 등은 적어도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Nomurasms 15~18개월, Blackrock 2015년 말까지, Barclays 1년 이상, Morgan Stanley 1~2년으로 내다봤다.
최·안 연구원은 자산별 자금유출입에 따라 국내주식과 신흥국 주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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