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해태제과에서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감자스낵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8월 선보인 허니버터칩이 출시 100일을 앞두고 5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허니버터칩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SNS를 중심으로 핫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에 등록된 게시물만 해도 1만1000여건을 넘었다. 특히 페이스북·트위터·블로그 등 SNS에는 판매매장을 공유하는 글과 구입후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 포털에는 검색창에 ‘허니버터칩’을 입력하면 ‘허니버터칩 파는 곳’이 등장할 만큼 10~2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해태제과 제공)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열기도 뜨겁다. 허니버터칩은 시중에는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예측해서 생산했던 초도물량은 출시와 동시에 모두 완판됐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허니버터칩 품절대란’이란 말이 나돌 만큼 구입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는 소비자들의 판매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 이에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강원도 원주소재 문막공장을 기존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 주말도 없이 24시간 가동해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추고 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인기비결로 철저한 사전분석과 기존 감자칩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린 차별화된 맛을 꼽았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감자칩은 짭짤한 한 가지 맛만을 부각시킨데 반해 허니버터칩은 짭짤함과 달콤함, 고소한 맛 등이 한데 어우러져 스마트한 신개념 감자칩으로 평가받는다.

해태제과는 감자칩의 주요 구매층인 10~20대 여성들이 단맛과 버터향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신선한 100% 생감자의 바삭한 식감에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을 사용해 달콤함을 더했다. 여기에 12시간의 발효과정을 거쳐 일반 버터보다 맛과 향이 풍부한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 고소함을 한층 살렸다.

김수 해태제과 마케팅 부장은 “허니버터칩은 주요 소비층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생감자스낵 시장에서 스마트한 맛을 내세워 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해 올해 말까지 매출 100억원을 달성, 감자스낵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