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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짬뽕이 이끈 ‘2015년 라면시장’…2조원대 시장규모 회복 전망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5-12-29 11:1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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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국내 라면시장이 올해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프리미엄 짜장라면과 짬뽕라면 열풍 덕에 2015년 라면시장 규모는 2조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농심은 올해 라면시장 매출이 지난해 대비 1.6% 성장한 2조16억원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국내 라면시장 매출은 2011년 1조9600억원, 2012년 1조9800억원을 기록하다 2013년 2조1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조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해 1조9700억원으로 다시 2조원대를 밑돌다 1년만에 재입성한 것이다.

NSP통신-2015 라면시장 주요제품 (농심 제공)
2015 라면시장 주요제품 (농심 제공)

올해 라면시장의 성장을 이끈 제품은 ‘중화풍’ 라면이다. 농심의 짜왕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짜장라면이 잇따라 출시됐고 오뚜기의 프리미엄 짬뽕라면 ‘진짬뽕’ 이후 관련 제품들이 연이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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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면발’도 한 몫했다. 그동안 스프 경쟁에서 면발 경쟁으로 옮겨간 라면업체들의 트렌드 이동이 소비자의 니즈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짜왕, 팔도짜장면, 농심 맛짬뽕, 진짬뽕 등 굵은 면발과 풍성한 건더기, 색다른 불맛 등으로 차별화된 신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짜파구리’로 대표되는 모디슈머 열풍이 2013년 라면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것처럼 올해는 짜왕과 맛짬뽕, 진짬뽕 등 중화풍 라면제품들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올해 라면시장 성적은 농심 제품이 5위권을 모두 차지하며 석권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된 짜왕은 입소문을 타고 5위권 내에 진입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제품이 출시 첫 해에 5위권내에 진입한 사례는 사상 처음일 만큼 이례적이다.

그동안 국내 라면시장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브랜드는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단 4개 제품뿐이다. 짜왕은 출시 한달 만에 매출 2위에 올랐으며 7개월간 누적매출은 9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매출 추이를 보면 짜왕도 연매출 1000억을 돌파하는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농심은 짜왕 외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짜왕, 너구리 등이 라면 시장 5위권 내 자리를 지켰다.

짜장라면에서 시작된 중화풍 라면의 인기는 짬뽕라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오뚜기 진짬뽕 출시를 시작으로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 갓짬뽕이 라면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뚜기 진짬뽕은 출시 두달 만에 2000만봉이 팔렸으며, 농심 맛짬뽕도 출시 한 달만에 1000만봉이 판매됐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업체들이 면발혁신, 건더기혁신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았고, 소비자 또한 맛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에 대해선 큰 가격저항 없이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생겼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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