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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가 주거래은행 결정”…은행권 ISA 마케팅 치열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2-17 16:19 KRD2
#ISA계좌 #은행권 #세제혜택 #주거래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약 한 달 앞두고 은행권에서는 금리 우대 상품에 자동차 경품까지 내놓으며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특히 지난 14일 금융당국이 은행에도 신탁형 ISA뿐 아니라 일임형 ISA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해 ISA 고객유치를 두고 은행권과 증권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상품을 한 계좌로, 만능통장 ‘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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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은 물론 펀드·ELS·ETF 의 금융투자를 한 계좌에 담아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의무 가입기간 5년을 채우면 가입기간동안 계좌에서 발생한 순이익 중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과부분은 지방세를 포함해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ISA는 크게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나뉜다. 이용자가 직접 투자 내용을 결정하는 신탁형과 달리 투자일임형은 금융사가 고객으로부터 투자 결정을 위임받고 계좌별 자산을 운용해 준다.

은행은 본래 신탁형 ISA만 취급하도록 돼 있었으나 금융위에서 일임형 ISA를 은행에 허용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는 더욱 확대되는 한편 은행과 증권사의 경쟁은 더울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우대에 자동차 경품까지…장기고객 잡아라

시중은행들은 ISA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고금리 예·적금에 자동차 등 다양한 경품까지 내걸었다.

우대 상품을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기본금리 연 1.6%에 ISA 가입 사전예약을 한 경우 연 0.2%포인트, 출시 후 ISA에 100만원 이상 가입한 경우 연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ISA 우대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

조건에 따라 최대 연 2.1%의 금리가 적용되며 상품을 중도해지하는 경우 개인별 2000만원까지 약정이율을 그대로 적용하는 특별중도해지 조건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가입 경품으로 자동차를 내놨다. 상품출시일인 3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ISA에 가입 및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현대차 아반떼를 비롯, LG트롬 스타일러·LG로봇청소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기업은행도 ISA계좌를 예약 가입하고 4월말까지 1만원 이상 입금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 1만명에게 추첨을 통해 5000원권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선물한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ISA는 1인당 한 계좌만 가입할 수 있는 데다 의무 가입기간이 5년이라 장기 고객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ISA가 계좌이동제보다 은행권에 영향력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며 “계좌이동제가 고객 방어였다면 ISA계좌는 고객 유치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ISA 가입은행이 고객의 주거래은행이 될 것으로 보여 각 은행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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