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과거 할리스커피와 카페베네의 성장을 이끌었던 강훈 대표가 커피식스 인수로 다시 커피 업계에 돌아왔다. 2011년 카페베네와 결별하고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를 창업한 지 6년만이다.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는 커피전문점 ‘커피식스’, 테이크아웃 생과일 전문점 ‘쥬스식스’ 등을 운영하는 KJ마케팅과 상호출자에 합의, 강 대표가 통합 경영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상호출자를 통해 강 대표는 통합 경영자로서 망고식스를 비롯해 커피식스·커피식스 미니·쥬스식스 등 약 300여개 매장의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강 대표는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급속도로 변화해 10여년 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며 “4개 브랜드의 개성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국내에서는 다양해진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해외에서는 우리 국민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별 사업 방침에 대해서는 “망고식스는 생망고를 활용한 프리미엄 망고음료와 디저트 개발, 커피식스와 쥬스식스는 특화된 영역이 있는 만큼 독보적인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고식스는 강 대표가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론칭한 과일 드링크·디저트 브랜드다. 국내 론칭과 함께 해외 진출을 시도했고 현재 13건의 마스터프랜체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중국 등에 90여개 매장을 열었다. 진출한 국가는 미국·중국·러시아·말레시아·호주·몽골·카자흐스탄·일본 등 8개국이며 앞으로 중앙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번에 경영권이 통합된 커피식스는 2014년 중저가 시장을 겨냥해 KJ마케팅이 론칭한 커피전문점이다. 기존 커피전문점과 달리 규모를 줄이고 타깃 상권을 주택가로 옮기며 가격을 낮춰 2000원대 고급 커피로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해 론칭한 커피식스미니와 쥬스식스는 1000원대 가격으로 100% 아라비카 커피, 생과일 주스를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카페로 저가 디저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경영권 통합 전에도 마케팅 및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해왔으며 ‘식스’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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