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주요 외식 브랜드에 선진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한다.
아워홈은 자사 외식 브랜드 푸드엠파이어와 타코벨의 주요 매장에 자체 기술력을 통해 특허 출원한 무인주문시스템 ‘키오스크(kiosk)’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키오스크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휴대용 단말기(진동벨)가 키오스크에서 자동 배출되는 ‘단말기 무인 자동 배출형’과 진동벨을 소지할 필요없이 개인 휴대폰으로 메뉴 수령 알림 문자를 받을 수 있는 ‘문자 전송형’ 두 가지다.
특히 단말기 무인 자동 배출형 키오스크는 아워홈이 특허 출원한 무인 주문관리 시스템으로 결제가 완료되면 진동벨이 기계에서 자동으로 배출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로써 기존에 진동벨 기기 하나를 선택해 기기 번호를 키오스크에 직접 입력해야 했던 무인 주문 상의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복수(複數)의 주문 건도 하나의 진동벨으로 수령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문자 전송형 키오스크는 문자 송수신 기능이 있는 휴대폰만 있으면 메뉴 완성 알림 문자를 받을 수 있어 고객이 별도의 진동벨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 메뉴 완성 알림이 오면 직원에게 진동벨 혹은 휴대폰 문자를 보여주고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아워홈의 키오스크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중국어·일본어 4개 국어 서비스와 메뉴 이미지를 화상 지원해 외국인 역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워홈의 무인주문 키오스크는 푸드엠파이어 인천공항점·IFC점과 타코벨 종로점·아워홈빌딩점 등 총 4개 매장에서 운영된다.
이와함께 아워홈은 외식업계 처음으로 선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신개념 멤버십 서비스 ‘A1 머니’를 도입한다. A1 머니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푸드엠파이어 IFC점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A1머니는 포인트 적립만 가능했던 기존의 A1 멤버십 카드에 충전 결제 기능을 더했다. 매장 내에 마련된 키오스크나 계산대에서 모바일 또는 마그네틱 A1 카드에 일정금액을 미리 충전하고 이를 결제시 사용하는 일종의 전자 식권이다.
A1머니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A1카드보다 3배 높은 3%의 포인트 적립 혜택과 신규 메뉴 시식 등과 같은 특별한 부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에 특허 출원한 키오스크는 사내 정보기획팀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성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외식 브랜드의 매장별 환경과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앞서 지난 4월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중국 최대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 서비스를 6개 외식 브랜드의 9개 매장에 도입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