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CJ제일제당은 원당과 포도당을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만든 기능성 아미노산 ‘시스테인’을 출시했다.
시스테인은 고기 풍미를 내는 조미소재와 제빵 첨가제, 펫푸드 등 주로 식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아미노산이다. 전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1000억원 수준이지만 고도의 정제와 가공을 거쳐 향후 항산화·항암·피부미용 등 다양한 식품 및 의약용 소재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투입 대비 생산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시스테인의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해 말 시스테인의 핵심 원료인 아미노산 소재 ‘시스틴’을 개발하는데 성공하며 중국 심양공장에서 기존 라이신 생산라인을 활용하는 공법으로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에 인수된 하이더(Haide)가 이 시스틴을 원료로 정제 및 가공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테인과 아미노산 유도체(화학구조 일부를 변형한 유사 아미노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스테인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오리털·돼지털·인모 등으로 만든 아미노산 소재인 시스틴을 만들고 이를 원료로 사용해 시스테인을 생산해왔다.
이로 인해 동물 부산물 활용, 폐수 및 폐가스 대량 발생 등에 따른 환경 오염 문제가 제기됐으나 CJ제일제당은 친환경 미생물 발효 기술력으로 시스틴은 물론 최종 제품인 시스테인까지 생산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 판매 확대 및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며 올해 매출 150억원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지속적으로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다양한 분야의 아미노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오승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장은 “시스테인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발효공법 기반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천연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제조하는 다양한 기능성 아미노산 제품들의 인지도 확대 및 신뢰 구축을 위해 통합 브랜드도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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